△ 연천군의 군인들

(서울=포커스뉴스) 대북 확성기 방송이 8일 정오를 기해 전면 재개된다. 군 당국은 대북 확성기가 설치된 전방지역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A급)를 발령했다.

정부는 7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조태용 NSC 사무처장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부는 1월 8일 정오를 기해 대북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 사무처장은 "우리 군은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만일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무처장은 "북한의 4차 핵실험은 UN 안보리 결의 등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과 의무를 정면으로 위배한 것일 뿐만 아니라 비정상적 사태를 규정한 8.25 남북 합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작년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이후 남북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극적으로 이뤄진 8.25 남북 합의에는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25일 12시부터 중단한다"고 돼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가 결정됨에 따라 우리 군은 기존 고정식 확성기 외에 고성능 이동식 확성기 6대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확성기가 설치된 전방지역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발령했다.대북 확성기 방송이 8일 정오를 기해 전면 재개된다. 군 당국은 대북 확성기가 설치된 전방지역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A급)를 발령했다. 2015.08.21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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