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전자 부사장, '올레드TV' 자신감…"작년보다 3배 더 팔겠다"
LG전자, 6일 美 라스베이거스서 기자간담회 개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7 13:23:31
(라스베이거스=포커스뉴스)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이 1,2,3분기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 세배 많았습니다. 올해는 올레드 TV 판매량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하겠습니다."
권봉석 LG전자 부사장(HE사업본부)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 부사장은 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올레드 대중화 속도를 높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TV사업에서 우울한 성적을 냈던 지난해 상반기를 보낸 지 불과 1년 만에 매우 달라진 모습이다. 권 부사장은 "4사분기 실적에 대해선 조만간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라면서도 "공식 발표 이전에는 말하기 그렇지만 3,4분기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나아졌다"고 밝혔다.
작년 TV 사업이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작년 시장이) 특수한 상황이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글로벌 경기가 어렵기도 했지만 한국과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공급 역시 상당히 제한됐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 라인업을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린 20여개의 운영할 계획이다. 이 중 프리미엄 제품인 울트라 올레드 TV 라인업은 2배 더 늘리기로 했다.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베트남 공장에서의 생산량도 늘리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일본과 중국 등 글로벌 TV 제조사들이 올레드 TV 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019년에는 글로벌 올레드 TV 연간 판매량이 700만대로 전망하는 등 급성장할 전망이다.
일찌감치 올레드에 주력해 온 LG전자는 중국업체의 중저가 제품에 휘둘리지 않고 '프리미엄' 기술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이다. 권 부사장은 "전체 제품 중 프리미엄 제품에 해당하는 20%가 80%의 수익을 내고 있다"며 "인위적으로 가격을 내리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가 오는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전략제품을 대거 전시한다.
LG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총 2044제곱미터(㎡)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프리미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프리미엄 주방 패키지 △혁신 IT기기 등이 공개된다.권봉석 LG전자 부사장(HE사업본부)이 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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