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서스자산운용 인수전, DGB금융·아프로그룹 '2파전' 후끈
최종입찰서 DGB금융·아프로서비스 경쟁 <br />
DGB금융, 새해 그룹차원의 숙원사업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7 07:45:07
△ 여의도 증권가
(서울=포커스뉴스) 칸서스자산운용 인수전이 DGB금융지주와 아프로서비스그룹의 2파전으로 압축되면서 후보 간에 눈치보기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칸서스자산운용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최근 실시한 본입찰에서 DGB금융과 아프로서비스그룹 두 곳이 참여했다. 두 회사는 이달 최종입찰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DGB금융,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국내 기업 4곳과 중국계 푸싱그룹 등 해외기업 3곳 등 총 7곳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중국 푸싱그룹, 아프로서비스그룹, DGB금융, 홍콩계 자산운용사 등 4곳을 인수적격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
◆ 아프로그룹, 인수하면 종합금융회사로 발돋움
러시앤캐시와 오케이저축은행을 계열사로 거느린 아프로서비스그룹은 또다시 도전에 나서 눈길을 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최근 리딩투자증권, 공평저축은행 인수전에도 참여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업계 자본이라는 한계에 봉착해 인수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그룹도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내비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GB금융지주도 이번 인수에 적극적이다.
DGB금융지주는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에 이어 칸서스자산운용 인수까지 노리며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올해 취임 3년차를 맞는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은 2014년 3월 취임 당시부터 자산운용사 인수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지난 2004년 금융감독원 대변인 출신의 김영재 회장이 설립한 운용사로, 총 수탁액은 4조원에 달한다. 보고펀드와 함께 1세대 토종 사모펀드(PEF)로 분류된다.
매각대상은 칸서스자산운용 지분 100%다. 주요 주주는 한일시멘트 및 특수관계인(49%)과 칸서스자산운용 우리사주조합(9.7%), 군인공제회(9.6%), KDB생명(9%) 등이다.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약 500억~6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 2015.08.1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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