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위 "北, '시험용' 발표…통상적 수소폭탄 아닐 수도"

이철우 "사전 통보 없었던 이번 실험, 의도적·계획적 실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6 23:12:11

△ 정보위 향하는 주호영·이병호

(서울=포커스뉴스) 주호영 국회 정보위원장이 6일 "북한이 첫 수소탄 실험 성공이라고 주장을 하면서도 새롭게 개발된 시험용 수소탄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통상적인 수소폭탄이 아닐 수 있음을 내포하는 표현"이라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다만, 정확하게 어떤 핵폭탄 실험이었는지는 추가로 정밀 분석하고 추적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핵실험이 수소폭탄 실험이라는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다.

정보위는 이날 오후 8시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해 국정원과 국방정보본부의 보고를 듣는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이병호 국정원장이 소집됐다.

주 위원장은 회의가 시작한 지 2시간여가 지난 후 회의를 정회하고 국정원의 보고내용을 전했다.

주 위원장은 또한 "북한이 (지난) 1, 2, 3차 핵실험을 하면서 통상 관계국에 사전 통보를 했다"며 "(그러나) 이번 실험은 미국과 중국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북한이 (지난) 1, 2, 3차 핵실험을 하면서 통상 관계국에 사전 통보를 했다"며 "(이번 실험은) 의도된 실험이다. 계획적이다"고 말했다.

정보위 야당 간사를 맡은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소탄이냐 아니냐는 제논 여부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게 아니다"며 "리튬이 발견되면 확실히 수소폭탄 실험이지만 리튬이 발견되지 않고 제논, 크립톤, 요오드가 발견됐다면 (수소폭탄 여부를) 모른다"고 말했다.주호영(왼쪽) 국회 정보위원장과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과 관련해 소집된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6.01.06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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