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北 핵실험 규탄…징후 포착 못 한 정부 무능 재확인"
"北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어"…정부에 조속한 해결 요청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6 16:48:26
△ 현안 관련 브리핑하는 한창민
(서울=포커스뉴스) 정의당이 6일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성공 발표와 관련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국회에서 "북한의 이번 실험은 남북관계 및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 규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신년사에서 남북 화해와 통일, 애민과 경제를 이야기하던 북한이 다른 한편으로는 민족의 안전을 위협하는 핵 실험을 은밀하게 준비해 왔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무너트리면서 무슨 평화와 통일을 말하느냐"고 비난했다.
이어 "북한은 이번 수소탄 실험을 주권국의 자위권과 민족사적 사변이라 강조했지만 어떠한 이유로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북한의 동맹국인 중국마저 한반도 비핵화를 강력히 촉구하는 마당에 거듭되는 북한의 핵 개발은 국제적 고립과 민생 파탄을 불러오는 재앙"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한 대변인은 "핵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아무런 사전 징후도 포착하지 못한 한미 정보당국에 대해서도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더구나 입만 열면 북한 위협을 떠들면서도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한 객관적 평가조차 못하고 뒷북만 치는 정부의 무대책과 무능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정부당국을 향해 "이번 사안을 정권안보와 국내정치에 악용할 생각을 말고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핵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고 당부했다.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5.08.14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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