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6] 윤부근 대표이사 "사물인터넷 시대, 삼성전자가 주도한다"
5일 美서 기자간담회 개최<br />
'패밀리 허브' 냉장고, CES 앞서 공개 및 시연<br />
윤부근 대표, '생활 속에 녹아든 사물인터넷' 강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6 16:24:56
(라스베이거스=포커스뉴스) "제품 업그레이드는 쉽지만 소비자 생활을 업그레이드하는 건 어렵습니다. 냉장고 (신제품)의 '패밀리 허브'는 우리 부엌에 하나의 '인플렉션 포인트'(변곡점)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방생활을 얼마나 업그레이드할 것인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이었다. 미국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소비자가전부문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사물인터넷의 중요성을 내내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와 냉장고 신제품 출시회를 개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윤 사장과 김현석 사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서병삼 부사장(생활가전사업부) 등이 참석했다.
윤 사장은 인사말에서 "삼성전자는 '생활 속에 녹아든 사물인터넷'(THINGS IN REAL LIFE)이라는 메시지로 소비자 일상에서 IoT 구현하는 제품과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며 "삼성전자가 IoT 주도한다는 메시지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최초로 공개될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선보였다. IoT 기술을 주방 가전에 본격적으로 적용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도어에 위치한 풀HD(고화질) 터치스크린으로 각 저장실별 기능을 설정하고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가족 간의 소통기능을 냉장고를 통해 강화함으로써 집 안의 중심을 거실에서 주방으로 옮긴다는 계획이 인상적이다.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가족끼리 메모나 일정을 공유하게 하고 음악 감상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탑재해 가족의 식사 시간을 더욱 즐겁게 만들도록 했다.
이에 대해 윤 사장은 "(패밀리 허브 냉장고가) 출시되면 단순한 하드웨어가 아니고 심장과 머리(1.3기가바이트 쿼드코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 가정생활에 엄청나게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월 열린 'CES 2015'에서 윤 사장(소비자가전부문)은 '사물인터넷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바 있다. 올해는 홍원표 삼성SDS 사장(솔루션사업부문)이 오는 7일 '사물인터넷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솔루션을 담당하는 홍 사장이 IoT 관련 기조연설을 하는 점을 두고 IoT는 가전이 아니라 플랫폼 싸움이 아니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윤 사장은 "IoT 전략은 본인이 작년 CES에 말했듯 오픈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전 세계 모든 제품이 연결될 수 있도록 타사 제품에 대해서도 연결 추구하지만 삼성 제품끼리 부드럽게 연결되게 하는 것이 (주요)목표"라고 말했다. 가전제품간의 원활한 연결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윤 사장은 "지금은 IoT 표준화가 안 돼 있어 OIC(오픈 인터커넥트 컨소시엄)과 올씬으로 나뉘어 있는데 장기적으로는 상당부분 통합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윤 사장은 VD사업과 보급형 제품에 대해서도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VD사업은 △프리미엄 위상 강화 △디자인 차별화 △사용자 경험 및 컨텐츠 확대의 3각 축으로 세계 1위 위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생활가전사업에 대해서는 △프리미엄과 보급형 제품 투트랙(Two-track) 전략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사업인 시스템에어컨 사업 확대 △스마트홈 제품 선도 등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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