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교보·HMC證, 우발채무 리스크 줄여야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이 100% 웃돌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6 14:50:45

(서울=포커스뉴스) 메리츠종합금융증권과 교보증권, HMC투자증권 등이 우발채무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말 기준 단기등급 부여 19개 증권사에 대한 정기평가를 실시하면서 일부 증권사의 우발채무가 과도하다고 6일 진단했다.

19개 증권사 중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이 100%를 웃도는 증권사는 모두 4개사로 메리츠종금증권, 교보증권, HMC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이다.


이 가운데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보강한 바 있다. 또, 대부분의 우발채무 약정에 우수한 신용도의 보증기관이 있다는 점, 우발채무 감축 계획 등을 반영하면 관련 리스크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한기평은 분석했다.

그러나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IB 부문의 수익이 주로 무등급 거래상대방에 대한 대출확약 중심으로 발행하는 구조라는 점, 최근 미분양담보대출확약의 수요감소로 위험수준이 높은 일반 대출확약 비중이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이 200%를 웃도는 교보증권의 경우 우발채무의 내용이 나쁘지 않지만 중소형사로서 자본완충력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점과 유동성보강 약정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우발채무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권고받았다.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된 HMC투자증권은 절대 규모도 부담스럽고 등급이 낮은 거래상대방에 대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기평은 이와 함께 13개사의 신용등급 유지하면서 6개사의 신용등급 또는 등급전망을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은 하향 조정했고 HMC투자증권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SK증권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등급 전망을 조정했다. LIG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은 등급감시(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한기평은 "앞으로 증권사의 우발채무 관련 자기자본 대비 비중, 거래상대방 신용도, 담보가치 등을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그밖에 사업 펀더멘탈, 레버리지배율, 파생결합증권에 대한 관리, M&A 등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자료출처=한기평)(자료출처=한기평)(자료출처=한기평)(자료출처=한기평)(자료출처=한기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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