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 대통령, 자화자찬하며 남 탓할 때 아냐"
"박 대통령은 경제실패 반성 없이 남 탓‧국회 탓"<br />
"누리과정 공약 깨고 교육감 추궁, 적반하장도 유분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6 10:47:55
△ 최고위 주재하는 문재인
(서울=포커스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은 얼굴 두꺼운 자화자찬과 남 탓이 아니라 국정에 무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박 대통령은 새해 첫 국무회의를 자화자찬과 남 탓으로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은 노사정 대타협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등 과거정부가 손 못 댄 난제를 해결했다고 했지만 노사정 합의는 사실상 파기된 상태이고 위안부 합의는 졸속과 굴욕의 대참사"라며 "얼굴 두꺼운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은 경제 실패에 아무런 반성 없이 국회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30개 중 27개의 경제활성법이 이미 처리됐다. 수많은 일자리 생길 것이라며 독촉했던 법안이다. 그 법안 통과로 일자리가 몇 개나 생겼는지 박 정부에 묻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박 대통령은 13만개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 독촉했지만 박 정부 3년 만에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율과 노인 빈곤율, 가계부채를 기록했다"며 "박 대통령이 중요한 시기를 남 탓과 국회 탓으로 보낼 생각이 아니라면 국정에 무한 책임지는 모습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표는 "박 대통령이 집권 4년차를 보육대란으로 시작했다"며 "누리과정 예산 전액을 국고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누리과정은 박 대통령의 지난 대선 약속"이라고 지적한 뒤 "공약집 272쪽에 명시한 그 약속은 오간데 없고 박 정부는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애초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안 한 것은 박 정부인데 교육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니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면서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하고 면담을 요청했는데도 답이 없다. 불통도 이런 불통이 없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지금 사태는 상위법의 어긋난 시행령을 가지고 윽박지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이제라도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국고 편성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누리과정 중단으로 인해 발생한 사회적 혼란과 갈등은 박 정부의 책임"이라며 "엄중하게 그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얼굴 두꺼운 자화자찬과 남 탓이 아니라 국정에 무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2016.01.04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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