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제품 대거 공개…"일상 속 IoT 구현"

5일 美 라스베이거스서 프레스 컨퍼런스 개최<br />TV‧가전‧모바일 등 선봬…IoT 제품군 확대

이채봉 기자

ldongwon13@hanmail.net | 2016-01-06 07:08:36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삼성전자가 2016년을 사물인터넷 확산의 원년으로 내다보고 혁신 제품과 사물인터넷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전시회 'CES 2016'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세계 각지에서 모인 취재진과 업계 관계자 약 1500명이 참석했다.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는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 △IoT 기술 기반의 스마트 홈 가전제품 △모바일 제품 및 솔루션 등을 대거 공개했다.

팀 백스터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은 연사로 나서서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스마트 라이프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 CES에서 선보일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들이 IoT 기술로 연동돼 일상 속 IoT를 구현하는데 한발 다가갔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을 진정으로 배려하는 다양한 혁신 제품과 에코시스템을 강화해서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제품은 삼성전자가 지난 4일 공개한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다.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가장 최근 개발된 디스플레이 기술로, 나노 사이즈(10억분의 1m)의 양자입자가 색을 내기 때문에 색 구현력이 뛰어나다.

또한 시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유기물(Organic) 소재와 달리 무기물로 구성돼 있어 정확한 색과 밝기를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는 내구성이 특징이다.

SUHD TV는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기술과 TV 시청을 방해하는 반사광을 0에 가깝게 흡수하는 '울트라 블랙'(Ultra Black) 기술이 적용됐다.

조 스틴지아노 삼성전자 전무는 "SUHD TV는 TV를 보는 시청 환경까지 고려한 유일한 TV"라며 "태양이 환한 낮이나 어두운 밤 등 어떤 환경에서도 최고의 화질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에서는 하나의 나사도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360도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이번 제품에 탑재된 세계 최초의 '베젤리스(Bezel-less) 커브드 디자인'은 화면 주변 테두리의 베젤을 없앤 디자인으로, 사용자가 보다 빠르게 화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리모컨 하나로 모든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스마트 TV 신제품을 무대에서 직접 시연했다.

스마트 TV의 첫 화면인 '스마트 허브'에 △라이브 TV △인터넷 기반의 방송 서비스 '오버 더 탑(OTT)' △게임 등을 하나로 통합했기 때문에 보고 싶은 콘텐츠를 첫 화면에서 클릭하면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TV에 연결되는 셋톱박스, 게임기기, 홈씨어터 등 주변기기들을 자동으로 인식해 삼성 TV 리모컨 하나로 모두 제어가 가능하다.

이원진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제 거실에서 기기마다 다른 리모컨들을 찾아 다닐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임 워너 케이블(TWC)의 마이클 앵거스 전무는 "TV 제조사와 케이블 업계가 스마트 TV의 발전을 위해 손을 잡은 것은 TV 역사상 유래가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TV가 사물 인터넷 확산의 중심으로 자리잡는 첫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TV와 연동될 똑똑해진 생활가전 신제품도 이 자리에서 공개했다.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업그레이드된 '액티브워시' 세탁기는 실제사용 환경을 고려해 허리를 굽히거나 고개를 숙일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 우선 출시 된 '애드워시' 드럼세탁기도 해외 소비자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또한 냉장고에 IoT 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도 최초 공개했다. 냉장실 내부에 카메라가 장착됐기 때문에 보관 중인 식품을 스마트폰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허브가 동글로 지원돼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서 조명, IP 카메라 등 다양한 IoT 제품의 제어까지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기 '기어S2 클래식' 신규 제품 2종과 윈도우 10 기반의 태블릿 '갤럭시 탭 프로 S'를 최초로 공개했다.삼성전자가 'CES 201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오후 2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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