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더민주 위안부협정 항의방문에 "입장 이해해달라"

이종걸 "재협상 요구…효력 인정할 수 없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5 21:58:45

△ 외교부 항의 방문한 野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등 더민주 의원들이 5일 윤병세 외교장관을 방문해 위안부 문제 재협상을 요구했으나 윤 장관은 "정부의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를 찾아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이 원내대표는 윤 장관을 만나기에 앞서 "일본군 위안부에 관련된 굴욕적 협상에 대해 무효화하는 방법을 빨리 진행하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약 1시간 동안의 면담을 마친 이 원내대표는 "재협상을 요구했다. 그리고 일종의 조건처럼 들리는 10억엔을 절대로 받거나 사용해선 안 된다고 분명히 말했다"면서 "그러나 윤 장관은 정확한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일협정에서 민간배상을 면책한 한일협정이 있기 때문에 일본 국가의 법적 책임이 없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혹시 그 점에 대해 한 번도 주장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강력히 질문했다"면서 "거기에 대해 (윤 장관이) 아무런 대답을 못 했다"고 했다.

그는 "미루어볼 때 가장 핵심인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과 배상에 대해서는 한 번도 주장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가의 반인륜적인 범죄행위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없고, 사후 국가 간에 면책하는 협정도 할 수 없거나 제한된다는 것이 글로벌 룰"이라며 "재협상 돼야 한다.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이종걸(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를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 항의 방문해 윤병세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2016.01.05 포커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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