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 원 컵] 스토크전 앞둔 리버풀 클롭 감독 "계속 모든 대회에 남을 것"
리버풀, 열흘간 원정으로 연속 4경기 치르는 강행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5 17:57:32
(서울=포커스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전의를 불태웠다. 스토크시티와의 2015~2016 잉글랜드 캐피털 원 컵 경기를 앞두고서다.
리버풀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토크시티와 잉글랜드 스토크 온 트렌트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캐피털 원 컵 1차전을 치른다. 리버풀 클롭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지난 경기보다 훨씬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음을 증명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버풀은 지난 2일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순위도 7위에서 8위로 한계단 떨어졌다.
클롭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의 빡빡한 경기 일정에 고전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유능한 지도자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분데스리가와 달리 현저히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프리미어리그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의 최근 일정은 숨차다. 리버풀은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를 지난달 31일 선덜랜드와의 리그 경기 뒤 이틀 만에 소화했다.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치르고 3일 휴식 뒤인 스토크시티와 캐피털 원 컵 4강 1차전을, 이어 이틀 뒤인 9일 엑세스터시티(4부 리그)와의 FA컵 3라운드를 각각 치른다. 10일 동안 4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일정이다. 더구나 4경기 모두 원정경기다.
클롭 감독이 일정에 대해 푸념할 법도 하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일단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는 "현재 우리는 모든 대회에 잔류하고 있다. 계속 모든 대회에 남아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래도 스토크시티는 만만치 않다. 이른바 도깨비팀이다. 첼시,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쉽지 않은 팀들을 상대로 리그에서 승리했다. 레스터시티, 토트넘과는 무승부를 거뒀다. 반면 노리치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하위권팀과 무승부를, 선덜랜드에게 패하는 등 성적을 예측하기 어렵다. 현재 리그에서는 승점 29점으로 10위다. 리버풀(8위·승점 30)과는 승점 1점 차다.
스토크시티는 캐피털 원 컵에서 순항 중이다. 4부리그 루튼 타운을 상대로 승부차기 승을 거뒀고, 16강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첼시를 잡았다. 8강에서 2부리그 셰필드 웬즈데이에 승리했다. 이브라힘 아펠라이, 셰르단 샤키리, 이브라힘 아펠라이 등이 공격을 이끌고 있다. 잭 버틀랜드가 지키는 골문도 안정적이다.
반면 리버풀은 많은 부상자들로 고민이다. 다니엘 스터리지, 디보크 오리지 등이 뛸 수 없다. 마틴 스크르텔, 조던 헨더슨, 제임스 밀너 등도 출전할 수 없다. 클롭 감독 부임 이후 쉽게 패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악재를 감안하면 스토크시티와의 경기는 여러모로 부담이 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2일(한국시간)에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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