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신년사로 본 증권가 키워드…"수익성 극대화 과제"

업계 판도변화 예고…IB·글로벌 시장 '주목' <br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글로벌 투자금융센터 설립"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5 15:42:04

△ 여의도 증권가

(서울=포커스뉴스) 2016년 병신년(丙申年), 대형·중소형 증권사 간 색깔차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대형 증권사 CEO들의 신년사 키워드는 '투자금융(IB) 사업의 확대'다. IB와 자산관리 서비스 분야에서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들은 중소기업 특화 전문부문 등 틈새시장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초대형 증권사 등장으로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된 만큼, 각 증권사들이 특화된 장점을 더욱 강화해 수익 창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 증권사 CEO들 "올해 투자금융 사업 확대"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이란 새로운 영역에서 우리의 리더십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삼성증권에게 2016년이야말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경쟁자와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골든 타임'"이라며 "긍정의 힘을 믿고 열정적으로 도전해 삼성증권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자산관리(WM) 사업에 삼성증권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고객수익률 중심의 경영체계를 통한 자산관리업 강화 ▲수수료 기반 영업 적극 확대 ▲신 고객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핵심고객과 활동자산 확충 등을 강조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글로벌 투자금융(IB)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박 회장은 "글로벌 투자금융센터를 만들어 벤처모험자본, 사모펀드(PEF),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을 확대해 시장을 리드하겠다"며 "미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리서치 조직과 인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증권 인수는 미래에셋금융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효율을 위한 인력조정을 하지 않고, 더욱 강화된 고객수익률 중심 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올해 증권업계를 선도하는 완성형 사업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투자금융에서 강점을 보여 온 NH투자증권의 장점을 활용, 완성형 사업모델을 만들기 위해 ▲고객중심 영업 모델 완성 ▲수익포트폴리오 다변화 ▲시장 패러다임 변화 ▲비즈니스 확대에 부합하는 지원체계 확보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중소형 증권사들의 새해 각오도 남다르다.

박의헌 KTB투자증권 대표는 "기업금융 중심의 신성장 동력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특화된 금융투자회사로서 미래 신규 수익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성호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그동안 창조경제 신기술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중소기업 특화 전문부문에서 입지를 다져왔다"며 "정책금융 분야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 2015.08.1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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