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쟁점법안·선거구 연계, 새누리당 꼼수"
"선거구 획정 늦어질수록 새누리당 밥그릇 커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5 11:02:39
△ 새해 첫 원내대책회의 주재하는 이종걸
(서울=포커스뉴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쟁점법안 처리를 핑계로 무법상태를 만드는 것은 새누리당의 기득권 지키기 꼼수"라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구 무법 상태가 5일째"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을 연계해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이 원내대표는 "선거구 획정이 늦어질수록 새누리당의 밥그릇은 커진다"며 "도전자들은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2일 선거구획정위에서 결렬된 정의화 국회의장 기준안에 대해 "수도권에서 분구를 막고 3석이 생긴다면 최소한 여야 유불리를 따져 중립지역을 선택해야 한다"며 "그리고 농어촌에 주는 3석도 그와 함께 같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런데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서 남양주와 강서, 군포와 같이 전통적으로 야당에 유리한 지역만 고집했다"며 "농어촌에 늘리는 지역도 경북을 빼고 다른 지역을 선택하는 말조차 할 수 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더민주는) 18세 선거연령 인하라는 선거제도 하나만을, 그것도 마지막에는 이번 총선이 아니라 총선 이후 새로 이뤄지는 전국선거에서 이뤄지는 것도 양해한다는 마지막 협상안을 냈다"며 "새누리당에선 아직도 그것에 대해 답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궤변을 늘어놓지 말고 당에 유리한 점만 고집하지 말고 선거구 획정과 정치개혁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19대국회를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새누리당에 선거구 획정 합의를 촉구했다.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1.05 박동욱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