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구글·BMW·아디다스…글로벌 기업의 파렴치한 행태를 파헤친다

'나쁜 기업'의 개정판 '세계를 집어삼키는 검은 기업' 출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5 10:02:10

(서울=포커스뉴스) 글로벌기업의 파렴치한 행태를 파헤치는 책 '세계를 집어삼키는 검은 기업'이 출간됐다.

'세계를 집어삼키는 검은 기업'은 2001년 9월 초판이 출간된 후 지금까지 독일어권에서만 20만여 권이 판매되고 한국어, 스페인어, 네덜란드어, 터키어, 헝가리어로 등 14개국 언어로 번역된 '검은 기업(Schwarzbuch Markenfirmen, 기존 한국번역서는 '나쁜 기업')'의 개정판이다.

기존의 책이 독재 부패 정권의 존재기반에 거대기업들이 어떤 모습으로 유착관계를 맺는지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개정판은 구글, BMW, 아디다스 등 전 세계적인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 각지에서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이른바 '콘체른'으로 어떻게 결집되어 있는지를 설명한다.

또 이들의 일방적인 노동력 착취가 제3세계에서 자행되는 것에 머물러있지 않고 선진국에서도 충분히 발견되고 있음을 밝혀낸다. 또한 각국의 경제적 빈부 편차가 극심해진 가운데 여성들이 직면한 심각한 문제들, 착취의 시스템화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으며 어린이 노동, 전쟁, 환경파괴 등의 어두운 그늘을 함께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장이 된 전 세계에서 거대기업들이 각 지역의 정치집단, 비정부기구와 협조해 그들의 비호아래 신자유주의적 침탈을 어떤 방식으로 이행하고 있는가를 꼬집는다. 이를 통해 평등으로 향하는 생태적기업의 모델 제시 그리고 민주주의의 이행을 위해 독재에 반동하는 시민의 자세에 대해 화두를 던진다.

이 책의 저자인 클라우스 베르너 로보는 1967년 오스트리아 찰스부르크에서 태어나 빈 대학에서 고전학과 독문학을 공부했다. 1995년~2000년에 오스트리아 생태학연구소의 언론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Prost Mahlzeit!: Essen und Trinken mit gutem Gewissen 양심적인 음식과 음료'를 공동집필했으며 현재 베를린과 빈에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겸 저술가로 활약하고 있다.

공동저자인 한스 바이스는 1980년부터 빈에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겸 저술가로 활동해온 인물로 사회비평, 고발적인 저서들을 많이 저술한 작가다. 그는 1950년 히티자우/포어랄베르크에서 태어나 인스부르크, 빈, 캠브리지, 런던대학교에서 심리학과 의학을 수학했다. 숨쉬는책공장. 1만7000원.'세계를 집어삼키는 검은 기업'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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