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부실 쓰나미 대비…방파제 높이 쌓아야"

저성장시대 맞아 '수비 능력' 강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4 17:50:00

(서울=포커스뉴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4일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 역량을 키우고 자산의 질을 개선해 부실의 쓰나미에 대비하는 방파제를 높이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날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뉴노멀 시대에는 수비 능력을 높이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 상황에 대해 "완만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하지만 회복세를 확신하기 어렵다"며 "금융업도 업종 간 규제완화 등으로 경쟁은 치열해지고 핀테크로 대변되는 새로운 트렌드에 기회와 위기가 교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회장은 이러한 위기에 대응해 "스마트금융의 역량을 강화하고 비대면 채널의 정교화를 위해 속도를 더 내야 한다"며 "다양한 금융니즈에 부합할 수 있도록 복합점포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상품 개발역량을 강화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업을 통한 고객서비스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영업점 운영체계를 개편했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은 최근 청사진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또 "획일주의, 조직의 경직성, 수동적인 업무 자세로는 더 이상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며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빠르고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 회장은 "지난 연말 단행한 조직개편은 이러한 목표에 초점을 뒀다"며 "본부를 기능별로 재편하고 주력사업에 대해서는 역량을 강화해 사업추진의 속도와 전문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인사와 관련해선, "협업과 실행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주와 계열사 간 겸직을 확대하고 파견을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국민은행장(사진 가운데)이 직원들과 대화학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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