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폭행' 사재혁, 자격정지 10년 중징계

대한역도연맹 선수위원회 "자격정지 10년 처분"…사재혁 사실상 선수생명 끝<br />
사재혁, 후배 황우만 폭행해 광대뼈 함몰 등 전치 6주 부상입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4 16:54:53

(서울=포커스뉴스) 역도선수 사재혁의 선수 인생이 사실상 끝났다. 후배 폭행이라는 비상식적인 행동의 말로는 불명예 강제은퇴였다.

대한역도연맹은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 회의실에서 선수위원회를 열고 후배 황우만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재혁에게 자격정지 10년 중징계를 결정했다. 선수위원회에는 이형근 위원장 등 위원 8명 중 7명이 참석했다. 대한역도연맹은 "선수위원회 제18조 1호 1항 '중대한 경우'에 의거해 만장일치로 자격정지 10년 처분을 내린다"고 중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다시한번 메달을 노리던 사재혁의 선수생명은 사실상 끝났다. 선수위원회의 결정을 전달받은 상벌위원회가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하지만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크게 달라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재혁은 1985년생으로 올해 한국나이로 서른두살이다. 자격정지가 풀리는 10년 뒤에는 마흔두살이 된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역도 영웅'으로 떠오른 사재혁은 지난해 12월21일 오후 11시께 강원도 춘천 근화동의 한 술집에서 열린 역도인 모임에서 합석한 후배 황우만을 가게 밖에서 수차례 폭행해 전치 6주 부상을 입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사재혁 등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4명을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사재혁은 "지난해 2월 태릉선수촌에서 뺨을 때린 것과 관련해 서로 오해를 풀기 위해 황우만을 불렀으나 대화 도중 감정이 격해져 우발적으로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상해혐의로 사재혁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황우만은 광대뼈 함몰 등 부상으로 춘천의 한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사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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