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더민주 탈당결심 의원, 20명 넘어"
"올해 화두는 총선승리, 어느 자리에서 어떤 역할 할지 생각 중"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4 16:11:46
△ 더민주 탈당 김한길, 기자간담회
(서울=포커스뉴스) 무소속 김한길 의원이 4일 "당(더불어민주당)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결심한 의원들이 교섭단체를 구성할만한 수준(20명)을 이미 넘어섰다"고 말했다.
전날 더민주 탈당을 선언한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당을 떠나야 되겠다고 결심한 의원들 외에도 지금 심각하게 (탈당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분들도 아주 많기 때문에 그 규모는 예측을 뛰어넘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또한 "올해의 화두는 총선승리"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탈당과 관련, "뻔히 패배가 예상되는데 그 패배를 기다리고만 있는 것은 내가 택할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열하면 패배하니까 나가면 죄인이라는 말도 많이 한다"며 "그러나 패배의 책임을 지고 만다는 겁박으로 패배가 뻔한 당에 포로처럼 잡혀있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철수신당에 합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총선승리를 위해 제가 어느 자리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 중"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4·13 총선 출마 지역을 묻는 질문에 "제가 구로로 돌아갈 수는 없지 않느냐"며 현재 지역구인 광진구에서 재출마할 것을 시사했다.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한길 무소속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향후 계획 등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6.01.04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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