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탁' 시리즈 이상무 화백, 작업 중 심장마비로 사망

빈소 서울대병원장례식장 2호실…5일 오전 11시 발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4 11:46:29

(서울=포커스뉴스) 한국 만화의 거장 이상무 화백(본명 박노철)이 지난 3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1946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故 이상무 화백은 고등학교 재학 중이던 63년 대구 영남일보의 어린이 지면에 주 1회 4컷만화를 연재했다. 이듬해 서울로 올라와 박기정, 박기준 작가 문하생으로 본격 만화가의 길을 걸었다. 66년 잡지 '여학생'에 연재되던 '노미호와 주리혜'를 박기준에게 이어받아 본격 데뷔했다.

71년 '주근깨'에 처음 등장한 캐릭터 독고탁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독고탁은 특출나고 비범하지 않다. 오히려 작은 체구에 어려움을 안고 있지만 노력으로 성장을 거듭하는 캐릭터로 독자에게 희망을 전하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70~80년대를 대표하는 스포츠맨 캐릭터였다.

이 화백은 70~80년대 잡지에 장편 서사만화를 주로 연재했다. 76년부터 잡지 '소년중앙'에 야구만화 '우정의 마운드'를 연재했다. 이후 '비둘기 합창' '울지 않는 소년' '아홉개의 빨간모자' '다시 찾은 마운드' '포장마차' '싱글로 가는 길' '불타는 그린' '운명의 라스트홀' 등 야구와 골프를 주 소재로 한 따뜻한 감성의 작품을 선보였다.

빈소는 서울대학병원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5일 오전 11시다. 장지는 경기도 고양시 장흥수목장 대원정사다.故 이상무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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