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삼성,LG,SK,넥센은 '마무리 구인' 중…한화,롯데,NC,kt의 깜짝 선발은

KIA, 삼성, LG, SK, 넥센…마무리 부재에 새 얼굴 필요, 성장통 겪어야 할 심동섭, 임정우, 심창민 등<br />
선발자원 필요한 한화, 롯데, NC, kt…베테랑의 재기+새 얼굴의 등장 등 고민 깊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4 10:58:30

△ KIA 심동섭

(서울=포커스뉴스) 2016년 새해가 밝았다. 프로야구 구단들은 2016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스프링캠프 채비에 한창이다. 10개 구단은 정규시즌 마운드 전력에 대한 고민이 깊다. 지난해 144경기를 치르면서 마운드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더 커졌기 때문이다.

10개 구단 중 선발과 불펜, 마무리까지 어느하나 100% 만족하는 감독은 없다. 그래도 가장 먼저 보강해야 할 마운드 전력에 대한 고민은 조금씩 다르다.

◇ 새 마무리를 찾아서…삼성, KIA, LG, SK, 넥센

기존 마무리가 사라진 팀들은 새 마무리를 찾아야 한다. 삼성은 지난 시즌 구원왕 임창용이 해외원정도박으로 인해 방출되면서 마무리가 없다. 유력 후보 안지만 역시 해외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어 새 얼굴이 필요하다. 삼성은 지난 시즌 심창민, 박근홍 등이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심창민은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다만 한국시리즈에서 부담에 자기 공을 던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점은 신경쓰인다.

KIA와 LG는 마무리로 활약한 윤석민과 봉중근이 나란히 선발로 전환했다. 자연히 새 마무리가 필요하다. KIA는 심동섭이 유력하다. 심동섭은 지난 시즌 69경기 3승1패 1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했다. 승리불펜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성장했다. 심동섭이 어려움을 겪을 경우 한승혁도 대안이다. 베테랑 김광수가 대체 마무리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LG는 정찬헌과 임정우를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정찬헌은 32경기 3승6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52를, 임정우는 54경기 6승9패 5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5.04를 각각 기록했다. 둘 모두 마무리로는 평균자책점이 높다. 성장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넥센의 고민은 크다. 손승락이 롯데로 이적했고, 조상우도 선발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그야말로 뒷문은 무주공산이다. 오재영, 이보근, 김택형, 김영민, 이정훈 등 후보군은 다양한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염경엽 감독의 낙점을 받을 선수가 나올 수도, 상황에 따라 모두 마무리로 활용되는 집단 마무리 체제로 운영될 수도 있다.

SK는 마무리뿐 아니라 마무리 앞에서 던지는 투수까지 찾아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나마 박희수가 정상 컨디션을 찾는다면 마무리 고민은 한결 줄어든다. 박희수가 자리를 잡으면 전유수, 박정배, 신재웅 등 다양한 자원이 승리불펜에 힘이 될 수 있다.



◇ 선발요원 더 없을까…한화, 롯데, NC, kt

한화는 확실한 선발이 외국인선수 에밀 로저스 1명 뿐이다. 안영명이 지난시즌 깜짝 선발 전환 뒤 10승(6패)을 달성했지만 확실한 믿음을 주기는 어렵다. 배영수, 송은범 등도 올시즌 활약 여부는 미지수다. 새 외국인투수를 찾고 있지만 그야말로 긁어봐야 아는 복권과도 같다. 그나마 시즌 중반 이태양이 복귀한다는 점은 호재다.

투수 조련사로 이름높은 김성근 감독이 이적생 베테랑 심수창과 송신영을 선발로 활용할 수 있을 지도 관심거리다. 심수창과 송신영은 모두 전 소속팀인 롯데와 넥센에서 지난 시즌 선발로 뛴 바 있다.

롯데는 확실한 선발요원이 3명이 있다. 린드블럼, 레일리, 송승준은 모두 리그에서 검증된 투수들. 린드블럼과 레일리가 2년 차 위기가 없다면 두자릿수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3명 외에는 마땅한 선발이 없다. 이상화, 박세웅 등 선발요원은 있지만 믿음을 주기에는 부족하다. 수술과 재활을 거듭하고 있는 조정훈의 복귀도 불투명하다. 여전히 롯데 선발 2자리의 주인은 없다.

NC는 겉보기에 선발진은 탄탄하다. 외국인투수 해커와 스튜어트가 건재하고, 이재학과 이태양까지 선발진을 꾸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초반 NC는 믿었던 외국인선수 찰리와 이재학이 부진하면서 선발 구성에 어려움이 컸다. 손민한 등 베테랑이 공백을 메웠지만 손민한은 은퇴한 상황. 기존 자원이 흔들릴 경우 수습해 줄 수 있는 선발 대체자원을 준비해야 한다. 꾸준히 선발 전환을 실험하고 있는 이민호 등의 성장이 필요하다.

kt는 외국인투수 3명 외에 국내 투수 2명을 찾아야 한다. 막내 구단으로 신인급 선수들을 육성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다양한 실험이 필요하다. 신인들을 꾸준히 선발요원으로 활용하며 가능성을 타진한 뒤 한자리씩 채워갈 구상이다.



◇선발, 마무리는 괜찮은데…두산

두산은 10개 구단 중 선발과 마무리가 가장 안정됐다. 니퍼트와 재계약하기 전이지만 무난히 사인할 것으로 보인다. 니퍼트-보우덴-장원준-유희관 등 선발진에, 이현승이 올시즌도 마무리를 이어간다.

남은 선발 한자리는 노경은, 진야곱, 허준혁 등이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불펜 중심을 잡은 함덕주, 윤명준, 오현택 등이 올시즌도 활약을 기대케한다. 문제는 지난 시즌처럼 흔들릴 경우다. 베테랑 이재우가 빠진 상황에서 젊은 투수들이 흔들릴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두산이 지난 시즌 초반 겪은 일이다.(서울=포커스뉴스)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KIA-두산 경기, 6회 KIA 두번쨰 투수로 나온 심동섭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15.09.10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LG전. LG 승리투수 임정우의 역투, 2015.08.23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한화-LG 경기에서 한화 선발투수 안영명이 역투하고 있다. 2015.10.02 우정식 기자 두산 투수 함덕주2015.08.20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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