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카드사 전망]카드업계 수심 가득…해외진출 노린다

올해 1월부터 가맹점 수수료 인하 시행 <br />모바일 시장 경쟁 날이갈수록 치열해져 <br />카드사들, 동남아 등 해외 사업진출 박차

이현재 기자

hyhy3014@naver.com | 2016-01-04 07:45:22

 


◆ '핀테크' 시장 선점경쟁 과열 전망

올해 출시된 삼성페이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 등 새로운 지급결제 시스템이 올해 속속 등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의 핀테크(Fintech) 시장 선점경쟁은 날이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한카드는 최근 모바일사업 전담본부를 신설해 본부장에 빅데이터 기반 상품 체계인 '코드나인' 추진팀의 김효정 팀장을 발탁했다. 빅데이터 센터 내 빅데이터 트렌드 연구소를 만들어 수익원 및 트렌드 발굴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KB국민카드는 올해 빅데이터 관련 조직 강화와 함께 'KB카드 쇼핑몰'을 오픈했다. KB카드 쇼핑몰은 카드 관련 빅데이터를 결합한 큐레이팅 기능을 도입해 고객별로 차별화된 상품 판매 제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카드도 디지털 본부를 신설해 모바일과 핀테크 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 해외사업 진출 박차

카드사들은 올해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등 이머징마켓(신흥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에 설립한 현지법인을 통해 점차 해외사업 규모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향후 5년간 파이낸스 사업분야에서 연평균 취급액 성장률 10%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KB국민카드는 베트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인 GNC텔레콤과 '글로벌 핀테크 서비스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BC카드는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만디리와 지불·결제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카드도 우리은행과 함께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에서 사업을 준비해 올해 내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카드사들이 선점할 사업 종류가 줄어들고 있다"며 "글로벌 카드사들이 점령하지 않은 동남아 지역으로 국내 카드사들이 진출해 시장지배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삼성페이 <사진제공=삼성전자> 2015.11.09 주형연 기자 2015년 6월말기준 <자료제공=금융감독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