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 토트넘 1-1 무승부, 공히 9무로 리그 공동 최다무승부…손흥민, 교체로 21분간 활약
토트넘, 승점 1점 추가로 4위 유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4 03:06:33
(서울=포커스뉴스)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무승부를 기록중인 에버튼과 토트넘간의 경기는 통계대로 무승부의 결과로 종료됐다.
에버튼은 4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로 토트넘을 불러들여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 손흥민은 교체명단에 올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은 원정팀 토트넘이 공격을 주도하며 경기를 진행했다. 해리 케인을 축으로 이선의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에릭 라멜라는 활발하게 공격을 주도했고 좌우 풀백 벤 데이비스와 카일 워커도 꾸준히 공격에 가담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에버튼의 몫이었다.
에버튼은 전반 22분 아론 레넌이 로멜로 루카쿠가 헤딩으로 떨궈준 공을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톰 클레버리가 중앙선 쪽에서 길게 연결해 준 공을 루카쿠가 헤딩으로 떨어트렸고 이를 후방에서 대기중이던 레넌이 침착하게 구석으로 차 넣은 것.
토트넘은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에도 공격을 주도했지만 에버튼의 골문을 쉽게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도중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문전으로 길게 연결해 준 공을 문전으로 향하던 알리가 가슴으로 받은 뒤 이를 곧바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양팀은 전반을 1-1로 마친 채 후반에 돌입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13개의 슛을 시도하며 3개에 그친 에버튼을 압도했고 후반에도 공격의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역전골이 나오지 않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4분 에릭센을 대신해 손흥민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체력적인 여유가 있는 손흥민은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며 에버튼 수비진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맞으며 무위에 그치기도 했다.
결국 양팀은 후반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경기 종료 5분 여를 남긴 시점에서는 서로 맹공을 퍼부었지만 양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20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진행된 경기에서 양팀은 동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공히 9무승부를 기록해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공동 최다 무승부팀이 됐다. 19라운드까지 에버튼과 토트넘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함께 8무로 이 부문 공동 1위였지만 20라운드 종료 시점에서는 이들 두 팀이 9무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한편 토트넘은 9승 9무 2패, 승점 36점을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에버튼은 6승 9무 5패, 승점 27점째를 기록하며 중위권인 11위를 지켰다. 손흥민은 지난 19라운드 왓포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노렸지만 에버튼 전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매 경기 출장하고 있으며 이번 경기를 포함해 최근 6경기에는 교체로 출장하고 있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이 1월4일 새벽(한국시간) 원정으로 열린 에버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원정 온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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