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팰리스, 이청용 첫 선발 불구 첼시에 0-3 패배…첼시, 히딩크 부임 후 첫 승
크리스탈 팰리스, 3경기 연속 무득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4 00:29:33
(서울=포커스뉴스) 이청용이 올시즌 첫 선발출장했지만 크리스탈 팰리스는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3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날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이청용으로서는 올시즌 앞선 6경기에서 모두 교체로만 출장한 바 있어 첫 선발출장 기회를 얻은 셈이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디에고 코스타를 공격의 축으로 에당 아자르, 오스카, 윌리안 등을 공격이선에 배치했다. 하지만 첼시는 전반 16분만에 아자르가 부상을 당해 페드로와 교체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중반까지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첼시에게 이렇다 할만한 공격 기회를 내주지 않았고 좌우 측면을 적극 활용하며 종종 첼시 수비진을 괴롭히기도 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첼시의 몫이었다. 엄청나게 내린 비로 세밀한 플레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코스타는 후방에서의 스루 패스를 받아 공격진영 오른쪽을 돌파했고 이 공을 쇄도하던 오스카에게 연결했다. 오스카는 29분 코스타가 땅볼로 깔아준 공을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해 1-0을 만들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첼시는 후반 15분 윌리안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경기 분위기를 확실하게 주도했다. 윌리안은 오스카가 팰리스 진영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내준 공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2-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첼시는 후반 21분 디에고 코스타가 또 한 골을 넣으며 3-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 번째 골의 주인공 윌리안의 발 끝에서 시작된 골이었다. 윌리안은 오른쪽 돌파 이후 땅볼로 슛을 시도했고 웨인 헤네시 골키퍼는 이 공을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문전에 대기중이던 코스타는 이를 가볍게 차넣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코스타의 득점을 끝으로 더 이상 변동이 생기지 않으면서 첼시의 3-0 승리로 끝났다. 이청용은 이날 선발 출장해 후반 35분 조나단 윌리엄스와 교체될 때까지 8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고 팀의 패배도 막진 못했다.
첼시는 이로써 히딩크가 부임한 이후 3경기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앞선 두 경기에서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던 만큼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셈이다. 반면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 경기를 포함해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이 이어지고 있다. 앞선 두 경기에서 패배는 없었지만 공히 0-0이었음을 감안하면 세 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공격력이 부진에 빠진 상태다. 크리스탈 팰리스 이청용이 1월3일 오후(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 도중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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