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최하위 KGC인사공사 상대로 힘겨운 재역전승…2위로 도약

흥국생명, 승점 2점 추가해 2위로 도약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3 19:34:42

△ 테일러의 빠른 공격

(서울=포커스뉴스) 흥국생명이 최하위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재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내달렸다.

흥국생명은 3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1세트를 따낸 뒤 내리 두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이후 다시 두 세트를 따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세트스코어 3-2(28-26 25-27 11-25 26-24 15-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듀스 끝에 28-26으로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KGC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세트 역시 듀스에 돌입했지만 KGC는 25-25에서 백목화의 오픈과 한수지의 블로킹이 성공하며 27-25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KGC는 3세트를 25-11로 손쉽게 따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만 범실 11개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하지만 KGC로서는 다잡았던 4세트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23-20으로 앞서던 KGC는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듀스를 허용했고 결국 김수지와 테일러에게 연속으로 공격을 허용해 24-26으로 세트를 내줬다.

흥국생명은 마지막 5세트에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흥국생명은 2-1로 앞선 상황에서 이재영의 공격과 정시영의 블로킹으로 4-1로 달아났고 이후 흐름을 타면서 9-2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결국 흥국생명은 14-4로 앞선 상황에서 테일러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테일러는 이날 27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의 승리를 이끌었고 김수지와 이재영도 15점과 14점을 각각 올리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특히 흥국생명은 KGC를 상대로 올시즌 4전 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날 35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어려운 경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 반면 KGC는 헤일리가 35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렸고 이연주도 16점을 기록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날 승리한 흥국생명은 12승 6패를 기록했고 승점 2점 추가로 32점을 기록해 이날 경기가 없었던 IBK기업은행(31점)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도약했다. KGC는 승점 1점을 추가했지만 2승 16패, 승점 8점으로 최하위를 유지했다.(인천=포커스뉴스)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NH농협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KGC인삼공사 경기에서 흥국생명 테일러가 KGC인삼공사 한수지, 장영은, 헤일리의 3중 블로킹을 뚫는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16.01.03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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