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vs 베트남, 새해부터 남중국해 분쟁
베트남 "남중국해 중국 항공기 운항은 주권침해"<br />중국 "자국 주권 행사에 해당하는 것" 반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3 11:13:13
(서울=포커스뉴스) 베트남이 2일(현지시간) 중국 항공기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난사군도, 쯔엉사군도) 인공섬 활주로에서 시범 운항한 것을 두고 "(베트남의) 주권 침해"라고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중국은 "철저하게 중국 주권 행사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베트남 외교부 레하이빙 대변인은 이날 중국 항공기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의 피어리크로스 암초(융수자오)를 매립해 만든 인공활주로에서 시범 운항했다고 밝히고 "이는 베트남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항의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레하이빙 대변인은 이 같은 중국 항공기 운항은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흔드는 행위"라며 즉시 비행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베트남 정부는 자국에 주재한 중국 대사관에 성명서를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같은 날 "중국은 난사군도와 인접 해역에 대해 명백한 주권을 가지고 있다"며 "베트남이 제기한 근거없는 비난을 거부한다"고 베트남의 항의에 반발했다. 또한 이번 비행은 중국이 만든 인공섬 활주로가 민항기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를 시험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중국과 베트남 관계는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며 "중국은 베트남과 지속가능하고 건전하며 안정적인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베트남 외교부가 2일(현지시간) 중국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 피어리크로스 암초(사진) 인공 활주로에서 항공기를 시범 운항한 데 대해 "베트남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항의했다. <사진출처=구글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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