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샬·루니 연속골' 맨유, 스완지에 2-1 승리…기성용, 풀타임 불구 팀은 패배
맨유, 공식경기 8경기 연속 무승 부진서 드디어 탈출
전형득 기자
CTA0104@naver.com | 2016-01-03 02:08:27
[부자동네타임즈 전형득 기자] 마샬과 루니가 한 골씩을 기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2-1의 승리를 거두며 공식경기 8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맨유는 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스완지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오랫만에 리그에서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승리했다. 스완지를 상대로 최근 3번의 리그 맞대결에서 모두 1-2로 패했던 맨유로서는 스완지 징크스도 함께 극복했다.
맨유는 루니를 중심으로 마샬과 마타, 에레라가 이선에서 공격을 책임졌다. 반면 스완지는 아예우를 중심으로 라우틀리지, 시구르드손, 기성용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전은 홈팀 맨유가 상대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득점과는 인연이 없었다.
전반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맨유는 후반들어 3분만에 마샬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영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루니를 지나쳤고 문전에서 대기중이던 마샬이 헤딩골로 연결한 것. 맨유는 선제골 이후 압박을 강화하며 스완지를 몰아부쳤다.
하지만 스완지 역시 만만치 않았다. 후반 26분 바로우가 오른쪽을 돌파한 후 중앙으로 올려준 공을 시구르드손이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바로우는 후반 교체로 투입돼 동점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맨유로서는 이 경기 이전까지 스완지와의 경기에서 3번 연속으로 1-2로 패했던 만큼 또 한 번 불안감이 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4번의 불운은 없었다. 맨유는 후반 32분 마샬이 왼쪽을 돌파한 이후 중앙으로 연결해 준 공을 루니가 감각적인 백 힐킥으로 스완지의 골망을 갈라 역전에 성공했다.
스완지는 후반 막판 윌리암스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데 헤아 골키퍼가 선방하며 재차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후반 추가시간도 거의 끝나갈 무렵에는 파비안스키 골키퍼까지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회심의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격의 활로를 여는 역할을 했지만 아쉽게도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진 못했다. 시즌 2호골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반면 이날 승리한 맨유는 리그 6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공식경기로는 8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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