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획정위, 전체회의 합의 결렬…'정의화안' 불투명

여야 추천 획정위원 간 이견, 다음 일정도 못 잡아

조영재 기자

cyj117@nate,com | 2016-01-02 22:42:13

△ 모두발언하는 김대년 위원장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가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시한 기준안에 따른 제20대 총선 선거구획정 합의안을 도출해 내지 못했다고 2일 밤 밝혔다.

획정위는 2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정 의장이 지난 1일 자정을 기해 전달한 지역구 246석-비례대표 54석 기준에 따른 선거구 구성을 논의했다.

정 의장이 제시한 기준안은 농어촌 지역 대표성 확보를 위해 수도권 분구대상 선거구 중 최대 3개까지 자치구·시·군의 일부 분할을 허용, 분구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획정위는 "분구대상에서 제외할 수도권 선거구와 그에 따라 확보된 의석을 배분할 농어촌 지역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획정위원 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차기 위원회의 일정도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획정위는 획정위원 전원 합의로 1월5일까지 선거구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회의 일정도 불투명해진 만큼 획정위원 간 이견을 좁혀 예정대로 선거구획정안을 제출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김대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관악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악청사에서 열린 선거구 획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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