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반기문, 한일협상 지지 발언 취소하라"

"국내 정치권력 편들기로 존경 명예·이미지 소비 말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2 13:44:27

△ 표창원, 새정치민주연합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향해 '한일협상 발언 지지' 발언을 철회하라고 비판했다.

표 전 교수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기문 총장님, 국민이 분노하고 아파하는 '한일협상 지지 발언' 취소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이 글을 통해 "반 총장은 '한일 간 어려운 관계'가 없었다면 UN사무총장이 되지 못하셨을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특별한 한일관계, 동북아 내 전범국인 일본의 특수성의 혜택을 입으신 반 총장"이라고 말했다.

표 전 교수는 반 총장에게 "UN 사무총장직을 개인 능력으로 쟁취하셨느냐"고 되물으며 "대륙별로 돌아가며 차지하는 역할, '아시아' 차례일 때 가장 아시아에서 UN에 기여가 많은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발목 잡혀 약소국인 한국에 그 자리가 돌아올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파하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 할머니들과 대한민국을 비롯한 피해국 국민들의 아픔과 상처를 헤집고 분노를 유발하는, 엉뚱한 '한일협상 지지 발언',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표 전 교수는 반 총장에게 "'존경받는 한국인'으로 남아 주시라"고 당부했다.

표 전 교수는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민족의 자존심과 피해자 분들 명예에 큰 손상이 가는 '국내 정치권력 편들기'를 위해, 그런 명예와 이미지를 소비하신다면 정말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5.12.27 박철중 기자 표창원 전 경찰대교수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기문 총장님, 국민이 분노하고 아파하는 '한일협상 지지 발언' 취소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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