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네사 메이 "FIS가 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어"…국제스키연맹 비판
메이, 소치올림픽 출전 자격 논란으로 4년간 징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2 10:55:05
(서울=포커스뉴스) 세계적인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37)가 국제스키연맹(FIS)를 비판하고 나섰다.
바네사 메이는 1일(한국시간) 독일 시사전문지 슈피겔과의 인터뷰를 통해 "FIS가 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메이는 "FIS는 내가 결백하다는 것에 애초부터 관심도 없었다"고 전제하며 "그들이 국제스포츠재판소(CAS)에서 진술한 내용은 모두 거짓"이라는 말로 FIS를 비난했다.
메이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바네사 바나코른이라는 이름과 함께 태국 대표로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에 출전했다. 태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였다. 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바네사 메이는 태어난 곳은 싱가포르지만 영국에서 성장한 경우로 아버지의 나라인 태국에서 이중국적을 받아 올림픽에 출전했다.
하지만 바네사 메이는 올림픽 출전 자격 확보를 위해 나섰던 대회에서 기록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결국 2014년 11월 FIS로부터 4년간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국제스포츠재판소(CAS)에 소송을 제기하며 현재까지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메이는 여전히 FIS의 징계 결정을 철회하기 위한 소송을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FIS를 상대로도 법적인 절차를 밟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네사 메이가 지난 2014년 2월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 경기에 출전해 경기를 마친 뒤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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