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년기획] 2016년, 선거 치르는 나라는 어디?

필리핀 대선, 친중과 친미의 대결<br />
11월엔 미국 대통령 선거... 힐러리 당선 예측 우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2 09:00:06

(서울=포커스뉴스) 2016년에도 국제 정세는 끊임없이 꿈틀거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비롯해 지구촌 곳곳에서 크고 작은 선거가 예정돼 있다. 선거를 통해 지구촌 정치 기상도를 예측해본다.

◆ 1월 16일 : 대만 총통 선거
대만 총통 선거에선 차이잉원 민진당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집권당인 국민당은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지만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진당이 승리하면 대만은 첫 여성 총통을 배출하게 된다. 또 민진당은 대만이 중국으로부터 독립하고 중국과 별개의 정체성을 확립해야한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가 다소 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2월 26일 : 이란 총선
이란은 이번 총선에서 290명의 국회(Islamic Consultative Assembly)의원과 88명의 국가지도자운영회의(Assembly of Experts) 의원을 선출한다. 국회는 입법기관이며 국가지도자운영회의는 이란의 신정일치체제 최고 지도자를 선출하는 권한을 갖는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개혁적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카메네이가 76세로 고령의 나이인데다 투병중이라는 소문도 있어 이번 총선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5월 9일 : 필리핀 대통령 선거
이번 필리핀 대통령 선거는 중국과 미국이 가장 주의 깊게 보는 선거 중 하나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친미 성향으로 남중국해 분쟁에서도 중국과 대립각을 세워왔다.

이번 대선은 그레이스 포 상원의원, 마누엘 로하스 전 내무장관, 제조마르 비나이 부통령이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중 비나이 부통령이 당선되면 현 아키노 대통령의 대중 강경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 9월 18일 : 러시아 총선
9월에 열릴 러시아 총선은 예정보다 3개월 앞당겨 치러지는 것이다. 집권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은 12월 총선을 9월로 앞당기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야당은 러시아의 9월 휴가철을 이용해 투표율을 낮추려는 수작이라고 비판했지만 러시아 최고 법원은 이 법안이 선거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 11월 9일 : 미국 대통령 선거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미국 대선이 2016년 실시된다. 오는 7월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당 대회를 거친 후 후보를 공표하고 본격 대선 레이스에 접어든다. 현재 공화당에선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에선 힐러리 클린턴이 앞서고 있다.

FT 등 주요 외신은 클린턴 전 장관이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직접 선거가 아니라 한 주에서 한 표라도 더 얻을 경우 그 주의 모든 표를 가져가는 승자독식구조라 선거 결과를 쉽게 예측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2016년에 선거를 치르는 나라는 어디일까. 1월 대만 총통 선거, 5월 필리핀 대선을 비롯해 11월엔 가장 큰 정치 이벤트인 미국 대선이 예정돼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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