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부터…자살 추정 추락사 잇달아 발생

10대 소녀부터 폐결핵 앓아 온 40대 여성까지…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중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1 16:33:22

△ [썸네일] 변사체발견_폴리스라인2

(서울=포커스뉴스) 새해 첫날 곳곳에서 자살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일 오전 5시 8분쯤 부산 광안대교 하판에서 장모(40)씨가 투신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장씨는 이날 오전 5시쯤 차를 몰고 광안대교 하판 중간지점을 지나던 중 정차해 교각 아래로 뛰어 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광안대교 하판을 지나던 A씨와 CCTV를 지켜보고 있던 광안대교 사업단은 장씨의 투신을 목격하고 해경 상황센터로 신고했다.

해경은 고속제트보트로 출동한 뒤 장씨를 구조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한 뒤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7시 1분쯤 충북 청주시 용암동의 한 아파트 입구 계단에서 10대 중후반으로 추정되는 A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아파트 CCTV에 A양이 혼자 엘레베이터를 타고 15층으로 올라가는 장면이 찍혔고 A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이 이 아파트 15층 복도에서 발견됐다.

아파트 경비원은 쿵 소리를 듣고 확인하러 나왔다가 A양이 쓰려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양의 신원을 파악하기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혼자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갔고 A양의 것으로 보이는 신발이 15층에서 발견된 만큼 타살보단 자살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 10시쯤 전북 정읍시 상동의 한 아파트 앞에선 심모(41·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아파트 7층 거주자인 심씨는 이날 아파트 11층 복도 창문에서 스티로폼으로 된 박스를 발판으로 삼은 뒤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조사 결과오랫동안 폐결핵을 앓아 온 심씨는 마산의 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전날 병원 외출 승인을 받고 집으로 온 상황이었다.

아파트 관리 직원은 심씨가 뛰어내린 아파트 11층 복도 창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닫으려다 쓰러져 있는 심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해당 창문의 창틀을 잡고 넘어간 흔적이 있다"며 "현재까지 타살 정황은 없고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1일 오전 5시 8분쯤 부산 광안대교 하판에서 장모(40)씨가 투신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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