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영국 유명 일러스트 표절 논란…원작자 공식 항의에 '急사과'

英 일러스트레이터 짐 필드, 트위터로 디자인 표절 공식 항의<br />
뚜레쥬르, 2015년 크리스마스 제품 홍보물에 모방작 삽입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1 12:11:59

(서울=포커스뉴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일러스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 짐 필드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떻게 하면 이 골칫거리들이 내 작품의 잘못된 버전을 담은 케이크를 팔지 못하도록 할까?"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짐 필드는 해당 글과 함께 뚜레쥬르의 2015년 크리스마스 기념 패키지 이미지와 자신의 작품을 비교한 사진을 함께 올렸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뚜레쥬르의 크리스마스 기념 홍보물과 제품 패키지에는 짐 필드의 작품 중 산타클로스를 크리스마스 트리로 형상화한 일러스트와, 도토리를 들고 있는 다람쥐 등이 담겨 있다. 원작자의 그림 원본을 담은 것이 아니라 색상, 디자인만 살짝 바꾼 모습이다.

뚜레쥬르는 원작자가 직접 온라인을 통해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사흘 가량이 흐른 후 뒤늦게 홈페이지에 사과문과 함께 공식 입장을 밝혔다.

뚜레쥬르는 사과문에서 "이번 크리스마스 홍보물 제작과정에서 뚜레쥬르의 일러스트가 해외 작가의 작품과 유사함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사용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뚜레쥬르는 문제를 인지한 직후 해당 일러스트가 포함된 홍보물과 게시물을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건을 계기로 창작물의 소중한 저작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강화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원작자와 협의 중으로,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영국 일러스트레이터 짐 필드의 삽화와 뚜레쥬르가 2015년 크리스마스 기념 제품 패키지와 홍보물에 삽입한 그림 비교 사진. 왼쪽이 원작, 오른쪽이 뚜레쥬르의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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