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2016](3) 웨어러블·인공지능…최첨단 기술, 여기에 있다

수년 전 등장한 웨어러블, 제품경쟁 대상으로 부상<br />
CES 첨단기술은 '인공지능·가상현실·증강현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1 07:00:10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올해로 50회를 맞는다. 1967년 첫 전시 이후 매년 개최돼 온 CES는 이제 가전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자동차 산업의 트렌드까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첨단기술의 향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CES2016은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CES에서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융‧복합기술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이에 포커스뉴스는 CES2016의 키워드로 부상한 △스마트홈 △스마트카‧자율주행 △웨어러블‧인공지능 등에 초점을 맞추고 3회에 걸쳐 미리 살펴봤다.(편집자주)


(서울=포커스뉴스) 전자제품을 '입는'(웨어러블‧wearable) 시대가 다가왔다. 신체에 밀착해 있는 이 기계는 신체반응을 파악해 건강상태를 진단할 수도 있고, 때로는 오감을 이용해 사용자가 이전에 겪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여기에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이 복합되면서 한 단계 진보한 첨단기술 시대도 닥칠 예정이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CES2016에서는 이 기술들이 융합된 기기 및 기술이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전자 업계에서는 시계나 팔찌, 벨트, 안경 등의 형태로 본격 상용화 하는 한편, 이와 관련된 첨단기술을 내놓고 있다.

◆ 대세는 웨어러블…'샌즈 엑스포' 절반에 걸쳐 전시

CES는 예년과 달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웨어러블 기기만 별도로 다뤘을 정도로 주목하고 있다. 실제 3대 전시장 중 하나인 테크웨스트(Tech West)의 샌즈(Sands) 엑스포 2층 대부분은 웨어러블 관련 기술의 향연장이 됐다.

스마트워치(Smart Watches) 코너에는 미국 스마트워치개발사 마션워치스(Martian Watches)를 비롯해 한국인이 주축이 돼 설립한 스마트워치 스타트업 카이로스워치스(Kairos Watches) 등 스마트워치 전문업체 10여 곳이 참가한다. 지난해 블루투스 4.0으로 연동되는 스마트반지로 주목을 받았던 모타(MOTA)도 올해 전시한다.


팔찌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이는 미스핏(Misfit)은 헬스앤웰니스(Health & Wellness) 코너에서 전시한다. 트랙알(TrackR)사는 블루투스를 이용해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 쉽게 해주는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몸에 입는 제품은 아니지만 신체에 직접적으로 닿는 면을 이용해 스마트기능을 자랑하는 제품도 있다. 사용자가 자는 동안 체온과 맥박을 체크해 최적의 수면환경을 만들어주는 스마트 침대다. 스마트침대 업체 슬립넘버(sleep number)는 웨어러블 기기와 같은 공간에서 전시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스마트워치 '기어S2'의 뒤를 이어 신제품을 출시할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사내벤처 육성프로그램 '씨랩'(C LAB)의 우수성과물을 CES에 공개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전시 제품은 가상현실(VR) 컨텐츠를 손동작으로 조작할 수 있는 모바일VR용 핸드모션 컨트롤러 '링크'(rink)와 사용자의 생활습관을 측정해 복부비만을 관리해주는 스마트 벨트 '웰트'(WELT), 인체를 매질(媒質)로 활용해 소리를 전송하는 '팁톡'(Tip Talk) 등이다. 씨랩의 웨어러블 기술은 웨어러블 기기 전시장 아래층 G홀 유레카 파크(스타트업관)에서 전시된다.

◆ 인공지능·가상현실·증강현실…첨단기술 한자리에

익숙하면서도 낯선 개념의 로봇 역시 이번 전시회의 볼거리 중 하나다. CES2016에는 전세계 20여개 로봇업체들이 참여해 인공지능(AI)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공간도 지난 전시보다 71% 넓어졌다.

CES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최고경영자(CEO)는 "CES 내 로봇의 영역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라며 "로보틱스(robotics)가 CES 새 트렌드로 부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참가 기업으로는 지능형 주행모터와 상업용 드론을 만든 '니덱 코퍼레이션'을 비롯해 '아이로봇', '에코박스 로보틱스', '로보케어', '나인봇' 등이 있다. 국내 로봇전문 기업인 '퓨처로봇'은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의사소통이 가능한 개인용 로봇을 선보인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인터페이스 경쟁도 치열하다. VR은 말 그대로 가상의 공간 즉, 허구를 실제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이고 AR은 실제 현상에 3차원의 가상이미지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이다.

지난해 협업을 통해 '기어VR'을 출시한 삼성전자와 오큘러스(페이스북 자회사)는 이번 CES에서 체험전시장을 운영한다.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인 HTC도 VR기기인 '바이브VR'을 CES2016에서 처음으로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 이 제품은 헤드셋은 물론 리모컨처럼 별도 조작이 가능한 컨트롤러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전자는 AR기술을 탑재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로보킹 터보 플러스'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봇청소기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집안 공간을 사용자 스마트폰으로 보여주면 고객이 원하는 곳을 지시할 수 있게 한다.

올해는 최초로 CES 전시회에 AR전용 전시공간이 마련된다. 규모는 3000㎡다. 이 곳에서 삼성전자와 소니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오큘러스, HTC 등 48개 업체가 AR 기술을 적용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게임기기, 소프트웨어, 액세서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삼성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C LAB)의 우수 과제들이 'CES2016'에서 전시된다. 위쪽부터 핸드모션 컨트롤러 '링크'(rink), 복부비만용 스마트 벨트 '웰트'(WELT), 신개념 통화 사용자경험(UX) '팁톡'(Tip Talk). 2015.12.30 박나영 기자 헬스케어 웨어러블기기 전문업체 '미스핏'(Misfit)의 스마트밴드 '샤인(Shine)2'.IT 전문가들이 예측한 '2016년의 신기술'은 가상현실(VR) 기기업체 오큘러스가 출시할 VR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다. 2015.12.31 ⓒ게티이미지/멀티비츠2015.12.31 송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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