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무비] 1.56kg의 희망

미숙아를 감싼 사랑들, 그 속에서 찾은 희망의 씨앗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12-31 17:04:28

△ [포토무비] 1.56kg의 희망

(서울=포커스뉴스) 1.56kg의 너무 작은 몸으로 우리에게 온 태준아.

엄마 얼굴이 그렇게 궁금했니. 너의 생일은 1월이 아닌 11월이 됐구나. 그래도 너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게 돼 기쁘단다.

첫 울음을 들었을 때, 작은 몸을 안아 볼 새도 없이 넌 간호사의 손에 이끌려 인큐베이터로 들어갔지.

너의 가슴에, 그리고 발에 달린 여러 선들을 보면 엄마는 가슴이 아프다.

엄마는 너와의 만남만을 하루하루 기다려. 점심, 저녁 하루 두 번 허락된 짧은 면회시간.

비닐 앞치마를 입고, 깨끗이 손을 씻고 너를 만나는 순간, 살며시 눈을 뜨는 네 얼굴이 너무 사랑스럽다.

작은 발도, 더 자그마한 손가락도, 새근새근 숨 쉬는 네 가슴도 엄마 눈에는 너무 예쁘다.

의사와 간호사의 큰 사랑을 받은 우리 아들은 하루가 다르게 부쩍 자라는구나.

가장 예쁠 때를 집에서 함께 하지 못해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건강히 자라 2킬로그램이 넘게 커줘서 참 고맙다.

작고 약한 몸으로 났지만 너무 소중한 우리 태준이. 어서 인큐베이터 밖에서 널 안아보고 싶다.

엄마, 아빠, 형이 기다리는 집으로 어서 오렴. 우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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