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마지막으로 양당 대표 만나 선거구 획정 노력"

여야 중진의원, 전권대표 선임해 권한 위임 제안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12-31 15:58:10

△ 정의화 국회의장, 여야 중진 논의

(서울=포커스뉴스) 정의화 국회의장이 31일 여야가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는 선거구 획정에 대해 "오늘 오후5시 이후에라도 마지막으로 양당의 김무성·문재인 대표를 모셔서 세 사람이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한 노력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오늘 밤 늦게까지라도 마지막 중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여야의 4선 이상 중진의원들과 회동을 열고 "양당 대표를 만나기 전에 (중진의원들을) 모시고 의견도 좀 듣고 중진의원들이 국회 원로로서 고민을 함께해 지혜를 모으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는 것이 좋지 않겠나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지난 27일 여야 2+2 회동을 주재하며 "의장으로서의 중재역할은 오늘로써 끝내도록 하겠다. 오늘 결론이 안나면 의장은 이제 여야 지도부에 따로 맡기고 연말까지 기다려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27일 회동 이후에도 여야가 선거구 획정에 대한 이견을 좀처럼 좁히지 못하자 양당의 중진의원 회동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정 의장 주재로 한자리에 모인 여야 중진의원들은 30여분간 선거구 획정 타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의원총회를 열어 전권대표를 선임한다는 데 결의했다.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회동이 끝난 후 "각 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전권대표를 선임하기로 했다"며 "그 누구도 전권대표의 협상 결과에 대해 이의를 달지 않는다는 전제"라고 회동 결과를 전했다.

한편, 만약 여야가 2015년의 마지막 날인 이날에도 선거구 획정에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내년 1월1일부터 선거구 부재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현실화된다.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중진 의원 회동에 참석한 정 의장과 의원들이 현안 관련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혜영, 박병석, 정세균,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 의장, 서청원, 이병석, 심재철,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2015.12.31 박동욱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