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사임당' 촬영지 '오죽헌'…이영애‧송승헌 효과로 한류명소 기대
미리 만나보는 SBS 새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roy' 촬영장소 오죽헌…사임당, 율곡이이 태어난 곳, 강릉 지역 대표적인 유적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12-31 10:13:32
(서울=포커스뉴스) 이영애가 사임당으로 다시 태어났다. SBS 새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에서다.
지난 달 25일 강원도 강릉시 오죽헌에서 이영애‧송승헌 주연의 SBS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roy'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2004년 '대장금' 이후 11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이영애의 소식에 현장에는 한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이란 등 8개국 취재진 200여 명이 몰렸다.
사임당의 실제 고향인 강릉 오죽헌 역시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시는 강릉이 한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예상, 한껏 기대가 고무되어 있다. 2016년 방영을 앞둔 '사임당'의 촬영 장소가 된 오죽헌을 미리 방문해 봤다.
◆이영애 오죽헌에서 사임당을 연기하다
이영애는 오죽헌과 인연이 깊다. 결혼 후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던 장소가 오죽헌이다. 그 기도 때문일까. 이영애는 지난 2009년 사업가 정호영 씨와 결혼해 2011년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다. 그는 "좋은 기운이 흘러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 장소에서 이영애는 '사임당'으로 분한다.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천재 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사랑을 그렸다. 이영애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현실의 대학 강사와 과거의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는다.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선보인다.
현장에서는 대학 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오죽헌에서 사임당의 흔적을 찾는 장면이 촬영됐다. 그 과정에서 조교 한상현(양세종 분)과 실랑이를 벌이게 된다. 이는 오죽헌 내 사주문 앞에서 촬영됐다. 이영애와 양세종이 계단을 내려와 오죽헌을 빠져나가는 장면은 여러 번의 리허설을 거치며 진행됐다.
◆송승헌, 사색에 잠긴 채 '오죽헌' 누벼
현대신을 촬영했던 이영애와 달리, 송승헌은 한복을 입고 사극 장면을 소화했다. 송승헌은 오죽헌 뒤 소나무 길에서 사색에 잠긴 채 걸어가는 남자 주인공 '이겸'을 연기했다. 이겸은 어린 시절 사임당(이영애)과 운명적인 만남을 시작으로 평생 그녀에게 지고지순한 사랑을 바치는 인물이다. 조선시대 예술인이 모여들던 비익당의 주인이자 도화서의 수장이다.
정통 사극이 처음이라고 밝혔던 송승헌은 갓과 도포, 그리고 수염을 붙인 채 등장했다. 송승헌은 국내외 취재진으로 가득한 그곳에서 감정을 잡고 고뇌하는 이겸의 모습을 연기했다. 그의 모습은 완성된 '사임당'을 기대하게 했다.
◆'오죽헌' 사임당·율곡이이 태어난 곳
강릉에 위치한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조선시대의 대학자 율곡 이이와 관련하여 유명해진 강릉 지역의 대표적인 유적지이다. 오죽헌은 조선 초기의 건축물이다. 건축사적인 면에서 중요성을 인정받아 1963년 보물 제165호로 지정됐다. 이곳 몽룡실(夢龍室)에서 율곡 이이(李珥)가 태어났다. 현재는 신사임당의 영정이 있다.
오죽헌을 오죽(烏竹)으로 둘려싸여 있다. 줄기의 빛깔이 까마귀처럼 검은색이라서 불린 이름이다. 죽순은 5~6월에 나오는데 첫해 초록색이었다가 다음 해 검게 된다. 60년을 살고 꽃이 피면 죽는다. 유달리 많은 오죽으로 인해 '오죽헌'으로 불리게 됐다.
경내에는 오죽헌을 비롯하여 문성사(文成祠), 사랑채, 어제각(御製閣), 율곡기념관, 강릉시립박물관 등이 있다. 문성사는 율곡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강릉시는 1961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10월 25, 26일 율곡을 추모하는 율곡제전을 봉행하고 있다.
사임당은 시, 글씨, 그림, 자수에 뛰어난 예술가였다. 특히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과 벌레를 그린 초충도로 유명하다. 오죽헌에는 초충도의 주요 소재인 오이, 수박, 가지, 맨드라미, 양귀비 등을 심어놓은 화단이 있다. 식물들 주위로 벌, 나비 등이 모여들어 따뜻한 날씨에는 한 폭의 초충도를 실제로 만날 수 있다.
신사임당과 율곡이이는 각각 오만원권과 오천원권 화폐의 등장한다. 오죽헌에는 세 가지 보물이 있다. 보물 제165호 오죽헌과 천연기념물 제484호 율곡매(매실나무), 강릉 시화 배통나무가 있다. 모두 합친 나이가 1500살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오죽헌 내 문성사는 율곡이이의 시호(학덕 높은 선비가 죽은 뒤 임금으로부터 받은 이름)에서 따온 이름으로 율곡이이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1976년 오죽헌정화사업 때 건립됐다. 이 밖에도 신사임당과 그 자녀들의 유품을 전시한 율곡기념관, 강릉 사람들이 제작해서 사용했던 민속품과 역사유물을 전시한 박물관, 선비문화체험관 등이 있다.
오죽헌에서는 '사임당' 외에도 많은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 등장했다. 영화 '봄날은 간다'는 주인공 이영애와 유지태의 첫 데이트 장소로 '오죽헌'에서 촬영됐다. 이외에도 드라마 '광개토대왕' 등 사극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오죽헌' 이용 TIP
티켓을 구매하고 입구를 지나면 오죽헌관리사무소 위치. 이곳에서 무료 물품 보관소를 이용할 수 있다. 무거운 짐이 있다면 맡기고 오죽헌 내부를 구경하는 것을 추천. 각종 관광 리플랫도 갖춰져 있다.
강릉의 유명 관광지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하고 싶다면 패키지 관람권 구매를 추천한다. 패키지 관람권은 오죽헌에서만 판매하는 할인권이다. 필요한 곳을 선택하여 살 수 있다. 오죽헌 박물관, 아라나비, 강릉통일공원, 정동진시간 박물관 등이 이용 가능하다. 당일에 한하여 유효하다.
문화관광 해설 안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매시 정각 해설사가 오죽헌 내부를 함께 돌며 무료로 투어를 함께 돈다. 15인 이상 단체 손님은 전화 예약(033-640-5132)이 필수다. 점심시간인 12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는 해설이 중단된다.
매표시간-하절기 08:00~17:00, 동절기 08:00~17:00, 관람시간-하절기 08:00~17:30, 관람료-일반인(만20세~64세 이하) 개인 3000원 단체 2000원, 청소년‧군인(만13세~19세, 군인 단기하사 이하) 개인 2000원 단체 1500원, 어린이(만 7세~12세 이하) 개인 1000원 단체 500원, 할인-단체 30명 이상, 강릉시민 평일‧토요일‧공휴일 50% 할인(일요일은 무료), 무료입장-만 6세 이하 혹은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5.18 민주유공자, 휴관일-1월 1일, 설날, 추석
※강릉 '오죽헌' 가는 법
◆강원도 강릉시 율곡로3139번길 24 오죽헌(강원도 강릉시 죽헌동 201) 033-660-3301, https://ojukheon.gangneung.go.kr/museum/main.jsp
☞대중교통 이용 시
◆동서울터미널 출발 : 가격 일반 14600원, 중고등학생 11700원, 아동 7300원(2시간50분 소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출발 : 가격 일반 14600원원, 중고등학생 7700원, 아동 4800원, 2시간40분 소요)
◆강릉시외버스터미널 하차 후 터미널 앞 버스정류장에서 202번 버스 이용 후 오죽헌 정류장 하차(25분 소요)
☞기차 이용 시
◆현재 강릉역은 원주~강릉 간 복선 철도건설 공사로 폐쇄된 상황. 기차 이용 시 정동진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강릉역으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버스 이용을 추천한다.
☞자가용 이용 시: 오죽헌 앞 주차장 이용 가능. 당일 주차에 한해 무료로 운영된다.2016년 방송을 앞둔 이영애‧송승헌 주연의 SBS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가 강원도 강릉시 오죽헌에서 드라마 촬영을 진행했다. 오죽헌은 사임당,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으로 강릉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사진은 '사임당, the Herstory 스틸 사진과 '오죽헌'에서 촬영 중인 배우 이영애의 모습.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co.kr이영애는 극중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현실의 대학 강사와 과거의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는다. 이영애는 오죽헌에서 사임당의 흔적을 찾는 현대신의 촬영을 마쳤다. 한복을 입은 이영애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co.kr송승헌은 도포를 입은 채 오죽헌을 누볐다. 극중 송승헌은 사임당(이영애 분)에게 지고지순한 사랑을 바치는 인물 '이겸'을 연기한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co.kr강릉에 위치한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조선시대의 대학자 율곡 이이와 관련하여 유명해진 강릉 지역의 대표적인 유적지이다. 줄기의 빛깔이 까마귀처럼 검은 대나무 오죽(烏竹)으로 둘러쌓인 집이라하여 오죽헌으로 불리게 됐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co.kr오죽헌의 아름다운 식물들을 만나보려면 5월 중순 방문을 추천한다. 오죽헌 내 핀 모란이 절경을 이룬다. 10월 중순 가을 단풍이 물든 풍경도 오죽헌의 운치를 더한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co.kr강원 강릉에 위치한 오죽헌. 2015.12.31 NO 바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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