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민족 자존심 큰 상처 준 외교참사"…위안부 재협상 촉구
"새누리당은 선거 손익계산 아니라 민족 이익 의식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12-31 09:35:07
△ 野 원내대표 면담한 국무총리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위안부 문제 재협상"을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31일 더민주당 정책조정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어제 국무총리가 방문했다"고 밝힌 뒤 "저는 역사에 있어서 최종은 없다. 역사는 계속 해석되고 계속 써지는 것이라고 충고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굴욕 협상을 수용할 수 없다”며 “더민주당은 현재 뿐 아니라 향후 집권 후에도 한‧일 정부의 구두회담 발표에 불과한 이번 합의에 어떤 귀속도 받지 않고 일본의 법적책임과 사죄, 배상을 끝까지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5년 박근혜 정권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라는 역사 참사에 이어서 민족의 자존심에 큰 상처 준 외교참사까지 저질렀다"며 "박 정권은 위안부 기금 10억 엔이 소녀상 이전 대가인지, 위안부 세계기록유산 등재 보류에 대한 이면합의가 있었는지 등 국민들의 요구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당인 새누리당을 향해 "여당은 청와대가 아닌 국민을 무서워해야 한다”면서 “선거의 손익계산이 아니라 민족의 이익을 의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국회 운영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우리 당은 국회운영과 관련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황교안 국무총리가 쟁점법안 처리 등을 요청하기 위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이종걸 더불어민주당과 면담한 뒤 나서고 있다. 이날 황 총리는 정의화 국회의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했다. 2015.12.30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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