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혼외자 고백, 최태원 회장…네티즌 "사면 취소해야"
최 회장, 언론사에 편지 보내 내연녀·혼외자 존재 공개<br />
네티즌들 사면 취소·SK텔레콤 불매운동 거론…격양된 반응<br />
이혼 거부하는 노 관장과의 이혼 위한 방편이란 해석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12-30 18:05:47
△ 답변하는 최태원 회장
(서울=포커스뉴스) "내 핸드폰 요금으로 불륜을 하고 다녔단 말인가"
"간통죄 특별사면을 받은 것"
불륜과 혼외자 존재를 고백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최 회장은 세계일보에 편지를 보내 부인 노소영(54)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별거 사실을 밝히고 내연녀와 혼외자 존재까지 공개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최 회장이 지난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을 받은 것을 문제 삼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트위터 이용자 923****는 "최 회장이 국민적 함의로 사면·복권된 지 넉 달 만에 조강지처를 버리고 혼외자가 있다는 고백을 했다"며 "당장 특사를 취소시켜 교도소로 보내야 한다"며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bra****도 역시 "대한민국 5대 그룹 회장이 첩과 혼외자가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며 "나라의 먹칠을 해도 분수가 있지 당장 사면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노소영 관장이 "가정을 지키겠다"며 "필요하다면 혼외자도 키울 의향이 있다"는 뜻을 밝히자 노 관장과 자녀들에 대한 안타까운 시선을 보냈다.
한 네티즌은 "뻔뻔하기 이를 데 없다"며 "이혼을 하려면 집에서 조용히 할 일이지 처자식들이 상처받을 생각은 안하고 뭐 자랑할 일이라고 공개하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딸 최민정 해군 중위는 국가에 봉사하고 있는데 아버지인 최태원 회장은 옥바라지를 한 노소영 관장과 가족에게 배신감과 함께 씻지 못할 상처만 줬다"고 비난했다.
최 회장의 불륜·혼외자 스캔들은 SK그룹과 재벌에 대한 반감으로 표현되기도 했다.
네티즌 scs***는 "10년도 넘게 쓴 SK텔레콤이지만 이제 미련 없이 다른 통신사로 갈아타겠다"며 "그동안 최 회장의 배만 불려준 것 같아 기분이 나쁘지만 지금이라도 바꾸겠다"고 밝혔다.
또 "SK그룹은 윤리경영을 강조하더니 최태원 회장은 제외인가", "기업은 금수저 문 무능한 자의 놀이터가 아니다" 등 반응들도 있었다.
한편 최 회장의 고백에 대해 노 관장과 이혼을 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NOW****는 "노 관장이 이혼 안한다고 버티고, 법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데 첩은 이혼하라고 조르니 본처한테 망신을 줘서 못 버티게 하려고 신문사에 편지까지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inc****도 역시 "언론을 통한 고백이라는 형식으로 기사화시킨 의도는 이혼을 해주지 않는 부인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인 것 같다"고 말했다.(대전=포커스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8월 18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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