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두산과 4년 총액 38억 FA계약
계약금 12억 연봉 5억5000만 옵션 4억…남은 FA 미계약자는 고영민 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12-30 16:59:45
△ 오재원의 항변
(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 두산이 오재원과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은 30일 "내야수 오재원과 4년간 총액 38억원에 FA계약을 마쳤다"라고 밝혔다. 세부내역은 계약금 12억원에 연봉 5억5000만원이다. 옵션 4억원도 포함됐다. 연평균 9억5000만원을 받는 셈이다.
두산과 오재원은 계약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먼저 오재원이 4주 군사훈련을 받아야 해 두산과의 첫 협상테이블이 늦어졌다. 두산은 김현수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계약하면서 전력 공백이 생겼다. 오재원까지 빠질 경우 공수 어려움은 더 커진다. 하지만 두산은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오재원에게 고액을 안겨주는 데 부담이 있었다.
결국 오재원은 시장 예상가로 알려진 4년 60억원보다 한층 낮아진 금액에 두산과 FA계약하게 됐다. 타구단에서 오재원 영입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재원은 올시즌 주장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데 힘을 보탰다. 올시즌 성적은 타율 2할8푼 11홈런 59타점 31도루다.
오재원은 "신인 때부터 뛴 두산 유니폼을 계속 입을 수 있어 행복하다. FA 자격을 얻고 두산 외 팀을 생각해 본 적 없다. 두산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 내년에도 우승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동료들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재원 계약이 마무리됨에 따라 FA선수 중 미계약자는 고영민만 남게 됐다. 고영민 역시 타구단에서 관심이 없는만큼 조만간 두산과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고영민 계약을 오재원 계약 이후로 미룬 바 있다.(서울=포커스뉴스) 26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두산-삼성 한국시리즈 1차전, 2회 두산 오재원이 삼진아웃자되 공이 배트에 맞았다며 합의판정을 요청해달라는 사인을 보내고 있다. 2015.10.26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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