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산업생산 0.5%↓…두달째 감소(종합)
수출부진 원인…설비투자도 감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12-30 09:26:37
(서울=포커스뉴스) 통계청은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서 11월 전체 산업생산이 10월보다 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산업생산은 지난 2월 2.2% 증가한 이후 5월까지 감소세를 보였으나 6월 0.6% 증가하면서 반짝 반등하기도 했다.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10월 1.3% 줄면서 주춤했고 다시 두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2.0% 증가를 시현했다.
전월비 감소세는 수출 부진 영향으로 광공업 생산이 좋지 않았던 탓이다. 서비스업 생산이 소폭 증가했으나 수출 부진 여파를 이겨내지는 못했다.
광공업 생산은 기계장비(2.9%)의 증가에도 통신장비(-20.2%)와 반도체(-9.7%) 등의 부진으로 전월대비 2.1% 줄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반도체(27.1%)와 화학제품(5.0%)이 선전했음에도 기계장비(-9.0%), 기타운송장비(-15.5%) 등이 줄어 0.3% 감소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도 전월대비 1.2%포인트 하락한 72.7%에 그쳤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0.8% 감소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6.2%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와 부동산·임대 등에서 부진했으나 금융·보험,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선전해 전월대비 0.1% 늘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금융·보험, 도소매의 증가로 3.1% 늘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줄어들면서 전월대비 1.1% 감소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5.5% 증가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줄면서 전월대비 6.0% 줄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기계류 투자 감소로 5.4%나 떨어졌다.
현재 경기상황을 뜻하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향후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통계청은 "수출이 계속 부진한 것이 산업생산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고 설비투자도 부진했다"며 "IT업종의 재고조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자료제공=통계청)설비투자 증감 추이.(자료제공=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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