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위안부 피해자 위한 재단 내년 초 설립
재단 설립 준비 나서…피해자 명예·존엄 살리기 위한 재단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12-29 21:43:27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게 호통 듣는 임성남 1차관
(서울=포커스뉴스) 정부가 내년 초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외교부와 여성가족부는 재단 출범을 위한 실무 협의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한일 양국은 28일 장관회담을 마친 뒤 한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들의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재단을 설립하고, 일본 정부가 이에 10억엔 가량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임성남 1차관은 2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쉼터를 방문해 위안부 피해자들을 방문했다.
임 차관은 이 자리에서 피해자들에게 재단 설립에 관해 설명했다.
임 차관은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제일 큰 문제"라면서 "재단을 통해 돈을 드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할머니들이 겪은 고통, 인생 여정을 잘 보존하고 여생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보내게 돕는 재단을 만들고 그 재단에 일본 정부가 예산을 대는 것"이라고 말했다.한ㆍ일 양국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방안을 마련하며 합의한 가운데 29일 오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운영하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 쉼터를 찾은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이용수 할머니께 호통을 듣고 있다. 2015.12.29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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