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혼외자식 키우겠다?", 끝날줄 모르는 최태원 SK회장의 불륜극

최 회장 이혼 결심에 "옥바라지한 조강지처 버리고 새 살림?" 비아냥<br />
부인 노소영씨, "가정을 지키겠다. 아이들도 이혼을 원치않는다"고 밝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12-29 18:35:01

△ 최태원 회장의 미소

(서울=포커스뉴스) "재벌, 불륜, 이혼, 배신, 출생의 비밀 등 막장 드라마 소재는 다 들어있네"

최태원 SK그룹 회장(55)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54) 부부 그리고 40대 이혼녀가 얽힌 '막장 드라마' 같은 사건으로 온 나라가 시끌시끌하다. 실제 내연 관계가 된 최 회장과 40대 이혼녀는 혼외자를 낳아 부인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이혼당할 위기에 처한 노 관장은 "남편의 혼외자식까지 키우겠다"며 버티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아연실색하고 있다. 막장 드라마도 이런 막장드라마가 없다는 반응이다.

앞서 최 회장은 29일 세계일보에 "오랜 기간 성격 차이 때문에 십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 별거를 이어가던 중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다"며 "수년 전 그분과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났고 노 관장(부인)도 이를 알게 됐다"는 내용의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부인 노 관장과의 별거 인정, 6년을 만난 40대 내연녀와 혼외자 존재까지 본인의 힘든 가정사를 고백한 셈이다.

하지만 이를 본 네티즌들은 들끓었다. 한 네티즌은 "뉴스를 보고도 설마했다"며 "대기업 회장이 신문을 통해 자신의 불륜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눈살을 찌푸렸다. 특히 여성 커뮤니티에선 "불륜도 폭력"이라며 "옥바라지한 조강지처 버리고 새 살림 차리겠다니.", "바람나서 애 낳고 저렇게 뻔뻔할 수가…." 등의 가시 돋친 반응이 이어졌다. 불륜 사실을 당당하게 털어놓을 수 있었던 건 간통죄가 폐지됐기 때문이 아니냐는 비아냥도 나왔다.

성적 자기결정권과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일었던 간통죄는 지난 2월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폐지됐다. 불륜이 위법 행위에서 비껴남에 따라 간통죄라는 죄의식에서 벗어난 불륜 커플들이 더 대담하고 노골적인 행동을 저지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의견이다.

일각에선 "최 회장이 혼외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혼소송을 청구할 경우 기각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날 이혼 의사를 알린 것에 대해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오후 늦게 지인을 통해 중앙일보에 "이혼하지 않겠다"는 심경을 밝혀 최 회장의 이혼요구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노 관장은 '그냥 꿋꿋이 가정을 지키겠다. 아이들도 이혼을 원치 않는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은 1988년 결혼해 1남2녀를 두고 있다. 장녀 윤정(26)씨는 어머니와 함께 아트센터에서 근무하고 차녀 민정(24)씨는 자원 입대해 해군 장교 복무 중이다. 장남인 인근(20)씨는 대안학교인 이우학교와 미국 하와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브라운대에 재학하고 있다.최태원 SK그룹 회장. 김기태 기자2015.12.29 최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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