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이혼 심경 밝혀... A씨 ‘명문대 음대 출신’
한남동에 자택 2014년 매입에 의혹증폭... A씨와 사이에서 6세 자녀 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12-29 14:59:03
△ 최태원 회장의 미소
(서울=포커스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나비아트센터 관장과의 이혼을 밝히면서 알려지게 된 K씨가 누구인지와 자녀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한 매체에 편지를 보내 ‘자연인 최태원의 고백’이라는 심경으로 노 관장과의 이혼소식을 전했다.
최 회장이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A씨 때문임을 피력했다.
최 회장은 “이미 오래전에 깨진 결혼생활과 새로운 가족에 대하여 언제까지나 숨긴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며 “진실을 덮으면 저 자신은 안전할지도 모르지만, 한쪽은 숨어 지내야 하고, 다른 한쪽은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살아야 한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최 회장과의 사이에 아이를 낳은 K씨는 1975년생(40)으로 미국 출신으로 국내 한 명문 사립대 음대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과 K씨 사이에서 태어난 딸은 현재 6세이며 유치원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해 한남동 자택을 사전에 매입한 바 있어 지난해부터 이혼을 염두해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대법원에서 SK텔레콤 등에서 45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4년을 확정 받은 후 시세 100억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을 매각한 바 있다.
이후 노소영 관장과 가족들은 성북동 자택에 거주해 왔고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 ‘제이하우스’ 한 채를 45여억원에 매입했다.
최 회장이 매입한 고급빌라의 전 소유주는 신문재 디자이너이미지 대표였다. 신 대표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동생으로 최 회장과는 신일고 동문이기도 하다.
최태원 회장은 “성격 차이 때문에, 현명하게 극복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 때문에, 저와 노소영 관장은 십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며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고 알려진 대로 지금 오랜 시간 별거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2012년에도 이혼설이 불거져 이혼실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2011년 이후 노소영 관장과 별거 중이었던 최 회장은 그동안 대기업 총수라는 사회적 위치 때문에 이혼을 실행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태원 회장은 지난 8월 출소이후 자신과 가족들이 잇따라 언론에 집중조명을 받게 되자 부담감을 느껴 주변 지인들에게는 이혼을 논의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 8월 특별사면 직후 가족들이 성북동 자택이 아닌 SK그룹 본사로 향해 가족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해군 소위로 임관해 해외 파병 중이었던 둘째 딸 민정씨를 제외하고 장녀 최윤정 씨와 막내아들 최인근 씨 등을 만났다. 가족들을 본인 소유의 집이 아닌 그룹 본사에서 만남의 시간을 가져 의외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적잖았다.
재계 관계자는 “K씨와의 사이에서 자녀를 둔 최태원 회장이 왜 먼저 입장을 밝혔는지에 관심이 모아진다”며 “조만간 노소영 관장과의 이혼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대전=포커스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시설물을 둘러보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2015.08.18 김기태 기자2015.12.14 최아람 기자2015.12.29 조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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