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노소영과 이혼 결심 굳혔다” 발표

2011년 이후 별거상태 유지… 혼외자식 존재여부도 공개

이채봉 기자

ldongwon13@hanmail.net | 2015-12-29 08:14:08

△ 최태원 회장의 미소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혼외자식이 존재를 공개하고 노소영 나비 아트센터 관장과의 이혼을 공식화했다.

29일 재계와 SK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한 매체에 편지를 보내 ‘자연인 최태원의 고백’이라는 심경을 전했다.

최태원 회장은 편지에서 “성격 차이 때문에, 현명하게 극복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 때문에, 저와 노소영 관장은 십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며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고알려진 대로 지금 오랜 시간 별거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수년 전 여름에 저와 그분과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고 노 관장도 아이와 아이 엄마의 존재를 알게 됐다”며 “지극히 개인적인 치부이지만 이렇게 밝히고 결자해지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 불찰이 세상에 알려질까 노심초사하던 마음들을 빨리 정리하고, 모든 에너지를 고객, 직원, 주주, 협력업체들과 한국 경제를 위해 온전히 쓰고자 한다”며 “제 가정 일 때문에, 수많은 행복한 가정이 모인 회사에 폐를 끼치지 않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그동안 대기업 총수라는 사회적 위치 때문에 이혼을 실행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이후 별거생활을 이어왔던 최 회장은 출소이후에도 노 관장과 자녀들이 사는 집이 아닌 호텔을 전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이혼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기도 했다.

최 회장이 지난 8월 출소할 때도 아들 노 관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SK서린 사옥에서 장녀 최윤정 씨와 막내아들 최인근 씨 등과 만났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시설물을 둘러보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2015.08.18 김기태 기자2015.12.14 최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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