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원로 "정부·국회, 노동법 개정안 입법 중단하라"

28일 국회 앞서 쉬운해고 평생비정규직 노동개악 중단 촉구 시국선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12-28 15:58:37

(서울=포커스뉴스) "우리는 이 차가운 겨울 바람을 맞으며 정부와 국회에 민생을 위한 결단을 요구한다."

2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임윤옥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 박순희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대표 등은 '원로 시국선언'을 통해 "노동법 개정안은 장기근속 노동자들의 임금을 삭감하고 노동자를 쉽게 해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이같이 주장했다.

또 "노동개악이 강행된다면 '모든 노동자'들에게 해고 위협이 가해진다"며 "더 낮은 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이 강요돼 이 끝은 결국 비인간적 착취가 만연했던 19세 자본주의 사회로의 퇴행과 같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1월 1차 민중총궐기에 이어 2,3차 때도 국민들이 모여 대규모 집회가 이어짐에 따라 국민과 노동자들도 노동개악에 반대한다는 뜻을 충분히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라면 정부는 국민의 반대에 귀를 기울이고 법안의 강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이날 각계 각층의 발언도 이어졌다.

임 대표는 "29세 비정규직 여성노동자가 고시원에서 홀로 생을 마감한 소식을 접하며 가슴이 아팠다"며 "현 시대의 여성노동자들 대부분이 비정규직 상태에 놓여있는 이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박 대표는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 힘이다"며 "무릎꿇고 죽는 것이 아니라 서서 죽는 것이 답이다"고 현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임윤옥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 박순희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대표 등이 '쉬운해고 평생비정규직 노동개악 중단 촉구'를 위한 원로 시국선언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5.12.28 신성아 기자 sungah@focus.co.kr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