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쟁점법안, 정의화 결단 내려야"…쿠데타 거론
원유철 "입법마비 상태, 국회 기능불능"<br />
이인제 "헌법 기능 정지,내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12-28 11:07:06
△ 발언하는 원유철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이 28일 정의화 국회의장을 향해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해 결단을 재차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입법 마비상태', '내란', '쿠데타' 등의 강성 발언을 하며 정 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압박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여분에 걸쳐 쟁점법안과 관련된 설명을 이어가며 "국회는 입법 마비상태이자 국회기능 불능사태로 빠져들고 있다"고 했다.
원 원내대표는 "임시국회 종료일인 1월8일까지 10일 밖에 남지 않은 오늘, 정 의장의 정치적 결단만 남은 상태"라며 "정 의장이 공황상태에 빠져가는 국회를, 민생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안전을 지켜낼 국민의 국회로 지켜낼 수 있도록 정치적 결단을 내려주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결렬된 양당간 릴레이 회동을 거론하며 "7시간의 긴 논의에도 불구하고 일부 법안은 접점을 좁혔으나 합의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며 "당내 내분과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새정치연합은 제1야당의 책임과 의무를 방기하며 무책임·무관심·무의지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외부 폭력에 의해서 국회의 권능이 마비되고, 헌법 기능이 정지되는 것이 내란이고 쿠데타"라며 "여야가 선거구 획정, 북한인권법 테러방지법, 경제활성화법, 노동개혁법을 통과시키기로 해놓고 한발짝도 못 움직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수결의 원칙이 무력화 됐고, 의회주의가 정지돼버렸다"며 "국회의장이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비장한 결심을 갖고 살려내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며 정 의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죽어봐야 지옥 맛을 아느냐'는 조경태 새정치연합 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어차피 선거구 법안이야 임시국회 내에 처리되겠지만 경제활성화를 위한 쟁점법안이 통과 안될 시 새정치연합에 불어닥칠 역풍이 만만치 않다"며"늦기 전에 쟁점 법안 처리를 바란다"고 했다.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5.12.28 박철중 기자 이인제(오른쪽) ·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귀엣말을 하고 있다. 2015.12.28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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