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양동근 혼자 아닌 전준범 외곽이 필요
모비스, SK 상대 지난해 12월17일부터 7연승…SK, 3연승 도전 또 다음 기회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12-28 13:11:00
(서울=포커스뉴스) 남자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SK를 상대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부터 SK 상대 우위를 점하고 있던 모비스다운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모비스는 2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66-63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시즌 25승10패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 오리온의 추격에 한숨돌리게 됐다. SK 상대로 7연승을 달리며 홈 연패도 끊었다. 모비스는 지난해 12월17일 이후 SK를 상대로 패하지 않았다. 반면 SK는 또다시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시즌 12승23패로 중위권 도전이 점점 요원해지고 있다.
모비스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득점력이 떨어져서다. 모비스는 이날 전 치른 SK와 이번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80.3득점을 올린 반면 실점은 61.7점에 그쳤다. 그만큼 SK 상대로 조금은 편한 경기를 펼쳤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이날 모비스는 득점이 여의치 않았다. 66득점으로 25일 KT와의 경기 62득점 이후 2경기 연속 60점대에 그쳤다. 최근 전준범, 김수찬 등의 외곽슛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공격 루트가 단조로워졌다. 아이라 클라크(14득점 10리바운드)와 함지훈(15득점 5리바운드), 커스버트 빅터(8득점 7리바운드)가 골밑을 지키고 있지만 외곽 공격이 터지지 않는다면 상대 수비에 집중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 양동근(16득점 2리바운드)이 홀로 책임지기는 어렵다. 이날도 매 쿼터 힘들게 득점했고, 특히 3쿼터와 4쿼터는 각각 16득점과 14득점에 그쳤다.
모비스가 득점 어려움을 겪었지만 SK는 그 틈을 제대로 파고들지 못했다. SK 역시 공격 어려움을 겪으며 모비스 수비를 뚫지 못했다. 최근 김선형(6득점 2리바운드)의 부진이 아쉽다. 김선형은 복귀와 동시에 연이은 다득점으로 SK 공격 중심을 잡았다. 하지만 최근 득점력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SK 공격 루트도 단조로워졌다. 데이비드 사이먼(34득점 12리바운드) 홀로 부담을 안고 있다.남자프로농구 모비스 양동근이 27일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상대 김선형을 앞에 두고 공격템포를 조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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