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상대가 없다…연일 상대 대파하며 9연승 행진
임영희-양지희-스트릭렌, 44득점 합작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12-28 10:57:24
(서울=포커스뉴스) 춘천 우리은행이 한국여자프로농구에서 독보적인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단순히 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게 아니다. 연일 상대와 20점 가량 차이를 내며 대파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승률이 무려 8할8푼2리나 된다.
우리은행이 2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치른 KEB하나은행과의 경기도 꼭 그랬다. 우리은행은 73-54로 승리했다. 임영희-양지희-스트릭렌이 KEB하나은행 수비진을 제대로 흔들었다.
우리은행은 24일 삼성생명과의 경기 이후 이틀 만에 다시 코트에 나섰지만 전혀 지친 기색이 없었다. 오히려 더 매서웠다. 삼성생명과의 경기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전에도 66-39로 역대 1경기 최다 점수차인 27점 차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KEB하나은행은 경기 초반 힘을 냈지만 이내 우리은행의 기세에 밀렸다. 우리은행은 1쿼터부터 몰아쳐 22-13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점수차는 점점 더 벌어졌다. 3쿼터 종료 시에 점수는 64-41. 우리은행이 4쿼터 주전선수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았다면 점수차는 더 벌어졌을 것이다.
최근 우리은행의 상승세는 임영희가 주도하고 있다. 연일 팀 공격 중심을 잡으며 팀내 최다득점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선수 스트릭렌은 꾸준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외국인선수 굿렛, 박혜진, 양지희 등이 경기마다 번갈아 힘을 내며 그 뒤를 받치고 있다. 그야말로 우리은행은 탄탄한 공수전력을 바탕으로 상대에 허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도 임영희가 16득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자가 된 가운데 양지희(16득점) 스트릭렌(12득점) 이은혜(10득점)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KEB하나은행은 외국인선수 휴스턴이 19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첼시 리(5득점)가 부진하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15승2패를 거두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또다시 벌렸다. 2위 신한은행(9승7패)과는 5.5경기 차로 벌어졌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8승8패에 그치며 공동 2위 복귀를 다음으로 미뤄야 하게 됐다.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양지희가 26일 열린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골밑슛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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