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홈 8연승 행진·20승 고지…LG 테크니컬파울에 따라갈 힘 잃어

동부, KGC와 공동 3위 유지…김주성 역대 첫 1000 블록슛 대기록까지 1개 남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12-28 10:59:19

(서울=포커스뉴스) 남자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공동 3위 자리를 지켜냈다.

동부는 2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99-84로 승리했다. 동부는 최근 5연승에 홈 8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21일 이후 홈에서 지지않은 것이다. 20승14패를 기록한 동부는 KGC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위 오리온과 2경기차다. 반면 LG는 9승25패로 탈꼴찌를 위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동부의 4쿼터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3쿼터 종료까지 양팀은 65-65로 승부의 향방을 점치기 어려웠다. LG는 동부가 달아나도록 만들지 않았다. 동부는 두경민, 허웅, 박지현의 외곽슛을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지만 LG 김종규의 골밑공격과 유병훈의 외곽포로 맞상대했다.

하지만 4쿼터 동부의 집중력이 빛났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동부 공격이 휘몰아쳤고, LG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거센 태풍에 휩쓸린 듯 공수 모두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김종범이 연이은 3점슛에 LG는 흔들렸다. 벤슨이 골밑을 파고들었고, 김주성은 외곽과 골밑을 오가며 득점을 몰아쳤다.

반면 LG는 3쿼터에 이어 4쿼터에도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중심을 잡지 못했다. 외국인선수 길렌워터가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판정에 불복했고, 김진 감독까지 더이상 코트에 설 수 없었다. 중심을 잃은 LG는 김종규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가 너무 벌어졌다.

동부는 허웅(22득점)과 두경민(14득점)으로 외곽에서 힘을 냈다. 김주성은 2쿼터 유병훈을 상대로 블록슛을 기록하며 통산 1000 블록슛에 1개 만을 남겨놓게 됐다. 반면 LG는 김종규와 맥키식이 45득점을 합작하며 힘을 냈지만 길렌워터의 퇴장으로 인한 부재가 아쉬웠다.남자프로농구 동부 김주성이 26일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골밑슛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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