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구 합의 또 실패…정 의장 현행제로 직권상정?

문재인 "여당, 모든 것에 반대"…정 의장 현행제로 갈 수 밖에 없다고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12-28 13:52:06

△ 악수하는 김무성·문재인

(서울=포커스뉴스) 여야 지도부의 선거구 획정 협상이 또 결렬됐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은 기존의 선거법인 지역구 246, 비례대표 54로 치러질 확률이 높아졌다.

여야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로 27일 오후 3시부터 협상을 시작했으나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오후 5시 45분쯤 회담장을 나온 뒤 기자들에게 "잘 합의 안됐다. 뭐라고 설명 드릴지 몰라서 회담장 나오지 못했다"며 합의 결렬 소식을 알렸다.

이어 "정의화 국회의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합의가 되지 않으면 현행제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표는 "새누리당은 합의를 위한 단 한 번의 아이디어도 제시한 적 없다"며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표는 "새정치연합은 이런저런 아이디어도 내고 양보안도 내고, 정의당도 방안내고, 이병석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중재안 내고, 그 중재안에 대한 양보안까지 또 제시했지만 새누리당은 그 모든 것에 반대했다"고 덧붙였다.여야 지도부의 27일 선거구 획정 협상이 또 결렬됐다. 사진은 27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내년 4·13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과 쟁점 법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2+2 회동'에서 악수를 나누는 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왼쪽 두번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2015.12.27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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