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천정배·이종걸 만나 '탈당' 거취 논의
천정배 "신당 합류 반겨"…이종걸 "탈당 만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12-24 17:18:47
△ 미소 짓는 권은희-천정배
(서울=포커스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내 광주지역 의원의 탈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권은희(새정치·광주 광산을) 의원은 24일 오전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와 천정배 무소속 의원을 만나 거취를 논의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천 의원을 만난 뒤 연이어 이 원내대표를 방문했다.
권 의원은 천 의원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야권에 고민이 아주 깊다. 그 고민에 또 고민을 같이 하고 있는 게 저와 저의 지역"이라면서 "천 의원은 가장 먼저 이런 고민을 시작하면서 야권의 개혁과 새정치연합의 변화를 가장 먼저 주장하고 필요성을 제기했던 선배 정치인"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구체적인 신당합류 제안이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부분보다, 천 의원이 처음 필요성을 제기했던 그 고민의 지점과 저와 제 지역이 고민하고 있는 지점들이 서로 정확하게 같다"며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고 했다.
'탈당 결단 시기'에 대해 권 의원은 "지역민 보다 제 생각이 앞설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그런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아주 어렵고, 어떻게 보면 답변할 수 없는 질문같다"고 답변을 피했다.
천정배 의원은 "우리 광주에서, 호남에서 뉴 DJ를 찾고 있다. 제가 생각하는 뉴 DJ의 맨 앞에 서 있는 한분이 권은희 의원이라 생각한다"면서 "선배로서 한 이야기는 이 시점에서 자기생존을 위해서 길을 가지 말고 과연 무엇이 우리나라와 지역을 위해 마땅히 가야될 길인가 고민하라"고 했다.
천 의원은 권 의원의 신당 합류에 대해 "말할 것도 없이 제 입장에서야 좋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이 원내대표를 만난 뒤 이 원내대표가 탈당을 만류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역에 가서 의견 수렴을 계속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탈당 시기에 대해서는 지역구에서 의견 수렴을 한 뒤에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권은희(왼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장인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천 의원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12.24 박동욱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